[반갑다 우리말]④기라성·다반사…사라져야 할 일본어 잔재
[반갑다 우리말]④기라성·다반사…사라져야 할 일본어 잔재
등록 2022-06-28 오전 6:10:00
수정 2022-06-28 오전 6:10:00
한류 열풍이 ‘한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 가요(K팝)를 듣는 것을 넘어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현실에도 외국어 홍수와 온갖 줄임말, 혐오 표현으로 우리 국어 환경은 몹시 어지럽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알 권리를 막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알고, 잘 쓰고 있을까. 이데일리의 연재 기획 ‘반갑다 우리말’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외국어 남용 실태를 짚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하기 위한 기획 기사를 총 1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 회식은 지리(→맑은탕)와 사시미(→생선회)가 어떨까요? 쓰키다시(→곁들이찬)도 많이 나오고, 회비에서 분빠이(분배)하면 될 것 같은데요. 2차는 근처에서 추천해 주시면 예약하겠습니다.”
우리 사회 일상 곳곳에는 여전히 일본어가 남아 있다.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이면 ‘나시, 땡땡이무늬 원피스’ 같은 표현을 무심코 쓰는 일이 잦다. 우리말로는 ‘민소매’, ‘물방울무늬’가 맞는 표현이다.
바꿔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망년회→송년회, 견습→수습, 모포→담요, 고수부지→둔치, 노견→갓길, 가처분→임시처분, 익일→다음날, 종지부→마침표, 보합세→주춤세, 도합→합계, 고참→선임, 다반사→예삿일, 수취인→받는 이, 잔고→잔액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 사회 일상 곳곳에는 여전히 일본어가 남아 있다.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이면 ‘나시, 땡땡이무늬 원피스’ 같은 표현을 무심코 쓰는 일이 잦다. 우리말로는 ‘민소매’, ‘물방울무늬’가 맞는 표현이다.
바꿔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망년회→송년회, 견습→수습, 모포→담요, 고수부지→둔치, 노견→갓길, 가처분→임시처분, 익일→다음날, 종지부→마침표, 보합세→주춤세, 도합→합계, 고참→선임, 다반사→예삿일, 수취인→받는 이, 잔고→잔액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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