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내란종식” 한마음.. 새로운 사회 향한 ‘단단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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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정 기자
- 승인 2025.03.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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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주년 3.1절.. 광장에 함께 선 야5당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 “윤석열 파면”촉구
내란종식의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봄비가 내렸다.
변론의 시간은 끝났다. 이젠 파면, 그리고 내란 종식과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시간이다.
3.1운동 106주년을 맞은 3월1일. 내란청산의 봄을 맞이하기 위한 외침이 서울 곳곳에서 피어났다.
기본소득당·더불어민주당·사회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5당도 광장에 나왔다.
지난 19일 야5당이 모여,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를 출범한 후, 광장에서 첫 공동집회를 연 것.
야5당은 이날 오후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촉구 범국민대회’ 한 자리에서 만나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에 입을 모으고, 12월3일 맨 몸으로 계엄군의 총에 맞선 시민들과 함께 사회대개혁, 새로운 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각 당의 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와 다수의 의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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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들 야5당은 원탁회의 출범 당시 공동선언문에서 “극우내란세력들이 내란을 부추기고 헌정파괴를 시도하는 등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라며 “민주주의와 헌정을 수호하고자 열망하는 모든 이들의 튼튼한 연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 “민주헌정 수호”,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이날 범국민대회에서도 출범선언문에 담긴 결심이 야5당 대표의 목소리를 통해 뿜어져 나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106년 전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우리 선조들은 해방 후 민주, 자주, 평등, 평화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내란 일당에 의해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내란 세력의 준동을 막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소수 특권층의 나라, 극우세력이 다시 권력을 갖고 부패를 장악하지 않도록 사회개혁으로 나가자”고 말한 그는 “윤석열 파면 다음은 국민이 실망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신뢰와 연대의 정치를 만들자고 외쳤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12월3일 국회를 지킨 국민들이 없었다면 윤석열의 포고령이 법이 되었을 것이고, 왕이 된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혁명’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한 사람의 파면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내란세력 모두를 발본색원해 처벌하고 역사의 기록에 남기자”고 말했다.
용혜인 대표도 “기후위기, 경제안보위기, 불평등 위기에 현명히 대처하는 것은 국민통합의 길을 여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야5당이 국민과 함께 힘모아 가자고 호소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단결과 연대”를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윤석열의 최후변론을 거론하며 “말끝마다 야당, 민주노총, 간첩 타령을 했다”면서 “대통령이 이렇게 간첩을 걱정하는데, 국정원, 방첩사, 검찰과 경찰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윤석열이 진짜 걱정하는 것은 간첩이 아니라 여기 있는 우리가 단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내란세력은 간첩을, 중국을, 북한을 입에 달고 살며, 국민이 서로를 의심하고 분열하기를 바라며, 혐오와 갈라치기로 나라를 사분오열 내고 정치적 내전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저들이 원하는 것의 반대로 가야 한다. 내란세력, 헌정질서파괴세력에 맞서 다같이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김 상임대표도 “야당 정치인들을 잡아가두고, 노동자 농민을 때려잡고, 남북 간 대결을 끌어올려 정권유지 수단으로 삼던 시대를 이젠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광장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상상이 증발하지 않도록, 진보당이 확성기가 되어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더욱 진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탁회의를 처음 제안한 조국혁신당의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도 무대에 올라 내란동조자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내란종식’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폭력을 선동하며 내란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정당인가”라고 따져 묻곤 “내란의힘, 내란동조자일 뿐”이라 일갈했다.
그는 “내란특검, 명태균특검으로 내란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고, 내란세력에 맞서 시민사회의 연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압도적인 집권을 만들자”면서 “조국혁신당이 쇄빙선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월3일, 국민이 맡긴 국가무력인 군대를 동원해 결코 용서받지 못할 역사적 반동을 만들었다”,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부정하며 내란에 동조한 세력은 보수가 아닌 수구반동일 뿐”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내란동조자 국민의힘을 규탄하곤, “이젠 이들을 넘어,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회복하고, 희망의 나라를 만들자”고 전했다.
이날 가수 강산에 씨는 “비상계엄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광장에서 새로운 사회를 외치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제주도에서 올라와 무대에 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정파괴 극우세력 이땅에서 몰아내자!”
“내란동조 국민의힘 국민들이 심판한다!”
야5당과 시민들은 내란종식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마음을 모은 후 대회를 마쳤다. 그리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제13차 범시민대행진’이 열리는 경복궁 앞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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