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도 양키들의 속성?
뻔히 보고도 없다고 우기는 이유 강호석 기자 승인 2019.05.31 16:43 댓글 0 글씨키우기 글씨줄이기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카카오스토리 “이란과 북한(조선)이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겠다”는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뒷북 발언이 화제다. 북한(조선)과 이란이 핵무기 운반능력을 이미 갖췄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안다. 북한(조선)은 지난 2017년 미 본토까지 도달하고도 남는 사거리 1만3천Km의 ‘화성-15호’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지난 2017년 사거리 2천Km의 신형 탄도미사일 ‘코람샤흐르’ 시험 발사 소식을 국영방송(IRIB)을 통해 보도했다. 이처럼 뻔히 ‘운반능력’을 가진 북한(조선)과 이란을 미국은 한사코 ‘운반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우기는 이유가 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미국의 이런 이해 못 할 태도를 보면서 문득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가 떠오른다. 2002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란, 북한(조선), 그리고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은 먼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침공했다. 침공이 있기 전 이라크는 군사시설을 모두 공개하며 단 한발의 탄도미사일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해 보였다. 국가연합(UN)도 이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라크를 침공했다. 침공 후 이라크에 대량살상 무기가 없었다는 것을 미국은 뒤 늦게 시인했다. 세인들은 말한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며 침공했지만, 만약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진짜 있었다면 미국은 결코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 2017년 발사한 이란의 ‘코람샤흐르’ 시험 발사(왼쪽) 사거리 1만3천Km에 달하는 북의 ‘화성-15호’(오른쪽) 미국이 이란에는 핵사찰과 제재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