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김앤장' 출신을 민정수석에... 이 대통령은 왜?

 [분석] 6.29 수석·내각 인사... '배우자 주식투자' 정은경 기사회생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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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은 반드시 검사 출신이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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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2개 대통령실 수석과 6개 부처 장관을 임명 또는 지명함으로써 새 정부 인사의 얼개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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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대통령이 봉욱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함에 따라 두 가지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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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봉 수석은 대검 차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그만둔 검사 출신이다.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에 이어 또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정수석은 검찰을 잘 아는 검사 출신이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소신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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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훈식 비서실장은 봉욱 수석에 대해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한 분이고,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라며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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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 실장 말대로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전임 오 수석과 마찬가지로 그 개혁을 이끌어야 할 민정수석을 하필 검찰 출신에게 맡겨야 하냐는 것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다만 오 지명자가 특수통이었던 반면 봉 지명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기획과장, 공안기획관 등을 거친 대표적 '기획통' 검사인 점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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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대형 로펌 출신인 점도 걸린다. 봉 지명자는 문재인 정권이던 지난 2019년 6월 검찰총장 최종 후보 4인에 들어갔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낙점되자 바로 옷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2021년에는 대법관 후보로도 올랐지만 낙점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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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년 10월부터 대형로펌 김앤장 변호사로 일해왔다. 김앤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형로펌이면서 다수의 사법 카르텔 논란에도 배후로 지목돼왔다. 역시 이재명 정권이 사법 기득권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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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법무부 장관에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38년 지기로 잘 알려져있는 정성호 의원을 지명한 것은 봉 수석에 대한 논란을 누그러뜨리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검찰·사법 개혁의 키를 검찰 출신 민정수석과 비검찰 출신 법무장관에게 쥐어줘 상호 견제하도록 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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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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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기사회생... 오유경 식약처장, 윤석열 정부 인사 2번째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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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사태 때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차분한 대응으로 국민적 신뢰를 얻은 정은경 후보자는 일찌감치 딱 맞는 보건복지부 장관감으로 지목됐으나 배우자가 코로나 수혜주를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낙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으나 일단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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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최일선 지휘자의 배우자가 만약 진단키트나 마스크 제조사 같은 주식을 사들여 큰 이익을 봤다면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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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 비서실장은 논란이 해소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문회를 지켜보시면 많은 부분에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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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또 한 명의 인물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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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방국립대인 충남대학교 건축공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도쿄공업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환경계획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모교에서 총장까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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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며 "미래 인재 육성과 국가 교육 균형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인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대학 활성화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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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차관급 이상 간부로는 두 번째로 유임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주목되는 인사다. 오 처장은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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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어떤 이력이 있든 지금 일을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발탁하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스타일이 다시 한번 발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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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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