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베를린行 누가 막았나
[단독] 다이빙벨 베를린行 누가 막았나베를린측 “상영 추진 중 석연찮은 이유로 취소”.. 영화제 폐막 직후 박근혜 정권 훈장수상기동취재팀 | balnews21@gmail.com
지난 2014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다이빙벨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제 기간중 유수의 영화제들이 앞 다퉈 초청 제안을 해왔고,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들 역시 다이빙벨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화제 기간중 다이빙벨 제작사측과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들 사이 미팅이 잡혔고, 베를린영화제측에서는 “세월호 참사 자체를 알지 못하는 독일과 해외 관객들을 위해 사건에 대한 설명과 다이빙벨의 작동원리를 추가 편집해주면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직후 추가 편집 작업에 들어갔으며, 다이빙벨은 기존 77분에서 83분으로 7분 늘어났고, 제작사측은 12월10일 최종본을 베를린영화제측에 보냈다. 이후 베를린영화제측과 이메일이 이어졌으며, 2015년 1월5일 베를린영화제측은 다이빙벨을 어느 부문에 상영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이빙벨 제작사측에 보내왔다.
다이빙벨은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스태프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권의 흔들기와 부산시측의 무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끝내 관철시킨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고 걱정한다면 예정대로 다이빙벨 초청을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영화제를 지지하고 진실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이메일 답장을 보냈다.
‘다이빙벨을 상영하면 부산영화제가 곤란해질 것’이라는 얘기를 반복하며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발표 직전 마지막 이메일을 보내왔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사태를 고발하면 부산영화제가 곤란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베를린영화제 담당자들이 회의에서 나눴다고 이 프로그래머는 전하고 있는 것이다. 디터 집행위원장 뿐 아니라 여타 프로그래머들이 왜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된 것일까? 고발뉴스는 취재과정에서 한국 영화계에 중요한 인사가 ‘다이빙벨 상영시 부산영화제 뿐 아니라 한국영화계 전체가 곤란해질 것’이라는 말을 베를린영화제측에 전달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문제의 한국 영화계의 인사는 베를린영화제측에서도 발언을 신뢰할 만한 중요 인사인 것은 물론이다. 베를린영화제측은 아직 이 한국 영화계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마지막 이메일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있다.
고발뉴스가 행정자치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디터 집행위원장은 다이빙벨 특별상영이 이뤄지지 않은 2015년 베를린영화제가 폐막되고 난 1주일 뒤인 2월23일, 베를린 한국 대사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내온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은관문화훈장은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훈격의 훈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책임과 부산영화제에 대한 외압이 공개되면 ‘부산영화제가 곤란해질 것’이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끝내 상영계획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다음달로 다가온 67회 영화제를 앞두고 베를린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의 누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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