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사장 후보자, 국장 임명동의제 약속
"KBS를 시민과 시청자에게 돌려드리겠다".....취재 자율성 보장 등 정상화 7대 방안 제시 전혁수 기자 | 승인 2018.03.30 22:26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KBS를 시민과 시청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자는 KBS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KBS는 정권의 나팔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제는 진실하고 공정하고 시민이 주인인 방송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연합뉴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양승동 후보자는 "89년 입사한 30년차 방송 PD"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 동안 제가 연출한 프로그램은 KBS 스페셜, 세계는 지금, 인물 현대사, 추적 60분 등"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주로 시사 현안을 다룬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한국 근현대사 관련 역사물이었다"면서 "이 분야 전문 PD가 되기 위해 입사 이후 프로그램 제작에 20년 간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지난 10년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2008년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방송장악 시도가 있었다. 여러 사원들과 이는 부당하다고 외쳤고,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양 후보자는 "그리고 비제작부서로 인사발령을 받았다"면서 "물론 나중에 다시 복귀했지만 더 이상 본연의 제작업무에만 몰두하기 어려운 안타가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KBS가 공영방송의 의무를 외면한다는 안팎의 비판과 신뢰도 추락에 직면했다"면서 "KBS는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제작자율성 억압 등으로 노동자들이 수차례 파업을 했다"고 전했다. 양승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