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대통령과 만날 준비, 우리 인내심 오판하면…"
신년사 통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재개" 이재호 기자 2019.01.01 11:33:1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제든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올해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전제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사건이라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지난 6월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알고 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 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또다시 언급했다. 그는 "6.12 조미(북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로부터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덧붙였다. 비핵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김 위원장은 자신들의 이같은 조치에 미국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