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동북아체제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칼럼>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 곽태환 | thkwak38@hotmail.com 승인 2016.06.01 10:16:31 곽태환(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필자의 구상은 남북한과 4강을 포함한 동북아체제의 핵심 구성국가들이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과 한반도 비핵화를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동북아체제의 바람직한 구조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북아체제의 새로운 구조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순기능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다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동북아체제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남북한과 4강 정치지도자들의 결단과 양보와 타협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다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명심하자. 국제체제이론(international system theory)의 시각에서 현재의 동북아체제의 구조는 역내 구성국가(4강과 남북한)간 대립.갈등 구조로 되어 있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향후 바람직한 동북아체제의 구조적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통일 기반 조성 등 일련의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동북아체제의 구조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면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서는 동북아체제의 바람직한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이러한 체제이론적 접근은 다른 국제정치이론과 더불어 우리 정치학계에서 깊이 연구되어야 하는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별로 관심이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실현되어야 한다. 한(조선)반도의 비핵화는 김정은 당중앙위 위원장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훈이다. 이는 북한이 특별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