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 버젓이 ‘전범기’ 달고 진해항 입항.. “어디 감히”
해군 “관례라 막을 방법 없다”.. 김종대 “軍,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들이 전범기를 달고 진해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해군 관계자는 “일본 구조함인 지요다(3650t)함과 잠수함인 사치시오(2750t)함이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남해상에서 열리는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에 참가하려고 전날(24일) 오전 진해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임항 당시 이들 해상자위대 함정은 함수에 일본기를, 함미에는 전범기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군은 일본 함정들이 전범기를 달고 국내 해상에 입항한 것과 관련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해군은 “군함은 국제법상 자국의 영토로 간주 된다”며 “항구에 들어갈 때 자국기와 자국군기를 다는 것은 관례”라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또 “우리도 외국 항구에 들어갈 때 태극기를 달고 가는데 일본만 이를 못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일본 함정들이 그동안 우리 항구에 10여 차례 입항했는데 그 때마다 매번 욱일기를 달고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김종대 당선인은 <중앙일보>에 “독도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나 과거사 문제를 고려하면 사전계획 단계에서부터 군이 충분히 설명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네티즌들의 성토가 잇따랐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일본군 장교 출신 민족반역자 다카키마사오의 딸 박근혜가 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되더니 별 해괴망측한 일들이 다 벌어진다”며 “반성없는 일제 침략군의 상징기를 단 군함을 우리 영토에 입항시키다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이모씨는 “일본이 전범기를 달고 대한민국 영토에 들어오는 게 일본의 ‘주권문제’라서 가능하다면, 독일이 전범기(하겐크로이츠)를 달고 프랑스나 영국에 입항하는 것도 문제될 게 없다는 논리인데, 이게 사고력을 가진 인간의 입에서 나올 말이냐”고 질타했다. 참가국들은 개막식, 정박훈련, 의무 심포지엄 등을 한 다음, 오는 29일부터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한다. 해상훈련을 마친 참가국들은 다음달 3일 제주해군기지에서 훈령 평가를 하고 폐막식에 참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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