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대선 과연 문재인의 압승일까?

[관전평7] 민주당 영남대선 과연 문재인의 압승일까?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4/01 [18:4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주당 영남 대선 결과 발표 후 모든 후보들이 우리는 함팀이라며 단합의 의미로 맞잡은 손으로 승리의 만세를 외치고 있다.     © 자주시보

31일 민주당 대선후보 영남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총 12만8429(64.7%) 이재명 후보는 3만6780표(18.5%) 안희정 후보는 3만2974표(16.6%)를 획득하여 현 호남·충청·영남 누적득표율로 문재인 59.0%, 안희정 22.6%, 이재명 18.2%를 각각 기록했다. 문 후보 33만1417표, 안 후보 12만6745표로 누적 득표차는 20만4672표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10만2028표로 문 후보와 23만표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마지막 남은 수도권, 제주, 강원에서 과반을 넘어 결선 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론들은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단정을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수도권과 강원, 제주 선거인단만 136만 명에 달한다. 절반이 훨씬 넘는다. 여기서 문재인 후보가 45%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가야 하는데 수도권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곳이다. 특히 촛불시민들이 박근혜 탄핵 파면 선고 이후 2차 선거인단 모집시 대거 선거인단에 등록했는데 이 수가 50만을 넘는다. 이들은 확고한 적폐청산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게 우호적이다.
특히 인구 100만 성남시민들 중 열렬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많다. 그들이 주변사람들을 동원하여 선거인단에 많이 가입시켰을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이재명의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영남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종합 2위를 확신하고 있어 더욱 열성을 다해 투표독려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후보 측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전히 누적 집계 2위이고 안철수와 1:1 가상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긴다는 즉, 가장 주된 상대가 안철수로 거의 정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본선 경쟁력이 문 후보보다 안 후보가 더 강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어 안 후보 지지자들도 한껏 고무되어 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안 후보와 이 후보가 쌍끌이로 표를 끍게 되면 문재인 후보가 40% 득표도 사실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남, 영남, 충청의 선거가 다 끝난 것이 아니다. 2차에 모집한 지역 선거인단은 아직 마지막 수도권 투표시에 함께 하게 되어 있다. 이들이 모집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수부대 논란이 일어 2차 모집 호남 선거인단이 대거 이 후보나 안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확고한 적폐청산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수도권이 텃밭인 상황이어서 2위가 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
결국 문재인 후보 대 이재명 후보의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이점 때문에 문재인 후보 측은 영남에서 70%를 목표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65%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영남에서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판세를 놓고 보면 영남에서의 결과도 아쉬움이 없지 않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4월 3일 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수도권 강원 제주 자동응답전화(ARS)투표가 진행된다. 대의원 현장 투표과 결과발표는 4월 3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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