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한국 상륙 임박
文대통령 면전서 한미FTA 재협상,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공식화 임경구 기자 2017.07.01 03:20:49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단계적 해법과 한미 FTA 재협상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 관련 기사 :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전문)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인 만큼 한미 동맹에 관한 원론적 선언에 그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 달리, 양국 간의 현안을 두루 논의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전략적 인내' 정책의 실패를 확인하고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 단계적, 포괄적 접근에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이끌어낸 점이 성과라고 할만하다. 반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의 대미 투자 확대를 약속받는 한편 자동차, 철강 분야 등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한미 FTA 재협상을 공식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공식 언급해 조만간 분담금 인상 압박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핵 단계적 포괄적 해결에 합의"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 폭넓은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며 "확장 억제를 포함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