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당 지배인, 처벌 받겠지만 돌아가고 싶다
북 식당 지배인, 처벌 받겠지만 돌아가고 싶다 | ||||
기사입력: 2018/07/23 [12:0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북에서 최근 다시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을 송환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북은 지난 2016년 4월에 발생한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 사건이 남측에 의해서 기획된 의도적인 탈북사건으로,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12명을 송환하는 것이 현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의 시금석으로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월 jtbc 방송을 통해 북 해외식당 종업원 사건이 국정원에 의해서 주도된 사건이라고 북 해외 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는 밝혔다.
최근 북 해외식당 지배인이었던 허강일 씨를 직접 만나 사건 전반과 자신의 심경을 직접 들었다.
허강일 씨는 긴 시간동안 자신이 중국에 있으면서 국정원에 협력한 것이 사실이고, 이것으로 협박받아 한국에 종업원 12명과 함께 왔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원래 2016년 5월 말로 예정되었던 시기를 갑자기 4월 초로 앞당기게 한 것도 국정원의 요구였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에게 보고된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허강일 씨는 같이 온 종업원 12명은 일하는 식당이 바뀌는 알았으며, 한국행 비행기에 타서야 한국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허강일 씨는 국정원이 식당을 다시 차리는 문제 등을 비롯한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히며, 한국에 도착해서 바로 자신이 국정원에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허강일 씨는 12명의 종업원 중 10명과는 연락이 되었고, 지난 해 1년 동안 종업원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2명 종업원들 중 일부는 자신에게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허강일 씨는 “내가 큰 범죄를 저질렀다. 북으로 가면 자신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처벌 받더라도 자신은 북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왜 사건 초창기부터 속은 것을 알았으나, 사건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지 못한 것은 “국정원의 감시”때문이었으며, 일단 종업원들을 파악하고 연락하는게 먼저였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도 국정원의 감시가 있겠지만 자신은 두렵지 않다고, 고향으로 가겠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자신도 국정원에 협력하는 범죄를 저질러, 결국 조국을 버리고 한국에 왔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 진상규명을 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허강일 씨는 주장하며 반드시 진상규명하고 북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리고 허강일 씨는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변화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 북과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건의 진상을 하루빨리 규명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남북이 더 큰 일을 할 수 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 들어와 트럭기사, 편의점 알바 등을 하면서 북에서도 하지 않은 고생을 했다며, 탈북자들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허강일 씨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이산가족이 된 종업원들의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심정을 밝히며, 마지막까지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하고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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