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고 고단한 서민들, 새해엔 더 큰 '상생과 배려를'
힘겹고 고단한 서민들, 새해엔 더 큰 '상생과 배려를' 오는 3월 대선 앞두고 "현장 목소리 먼저 들어야" 지적 소상공인·취준생·소외층·방역 종사자들 여러 목소리 코로나19 잃어버린 2년…취약계층에 더 많은 관심 필요 연합뉴스 등록 2021.12.31 09:02:47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변이 바이러스로 2차 공습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밑 전 세계를 뒤덮은 채 '잃어버린 2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지역소멸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속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가공할 강도로 서민들의 삶을 위협한다. 백신 접종률이 늘고 치료제 생산 소식은 이어진다고 하지만 그것이 바이러스 절멸의 보증수표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진단도 잇따른다. 여기에 양극화 등 사회구조적 난제 해결은 기약 없이 방치되거나 지체되고 있으니 임인년(壬寅年) 새해라고 해서 그 색조가 희망의 장밋빛일 수는 결코 없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신년을 앞두고 미래의 국민 대의자들과 집권 세력을 향해 정책 대안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절절하기만 하다. 올해를 마감하는 31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 취업준비생들은 갑자기 닥친 팬데믹에 그간 정부의 대응이 완벽할 수는 없었겠지만, 이제는 좀 더 현실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 고양시에서 카페를 하는 고경원(42) 씨는 "코로나19로 2년여간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해 직원 2명이 그만뒀다"며 "매달 월세를 벌기도 힘들어 내년에는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고 씨는 "정부가 뒤늦은 방역 조처로 상황을 악화시켜놓고 자영업자들에게 책임과 고통을 떠넘긴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수박 겉핥기식 대안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