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우리말] 입 안 가득 아삭아삭 우리말
[생글생글 우리말] 입 안 가득 아삭아삭 우리말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노출 2023-09-01 02:35 금 댓글 0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대장간 풀무', 창원시 여성회관 '모두 가족품앗이', 김해문화재단 '누리아리 어린이축제' 등 지난 연재에서 예로 든 예쁜 우리말 공공언어 사례 기억하실까요? 공공 안내판이나 명칭으로는 거제 전망대 '흐르는 풍경', 고성공룡엑스포 주제관 정원 안내 팻말 '정원이 예뻐지는 중입니다', 창원시설공단 마산야구센터 공원 안내판 '공원과 우리의 약속' 등을 소개했었죠.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잘 만들어진 공공언어 사례를 찾아보겠습니다. 고성공룡엑스포 주제관 정원 안내 팻말 '정원이 예뻐지는 중입니다'. /이서후 기자 한글문화연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plainkorean.kr)이 있습니다. 앞서 1편에서 공공기관 우리말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누리꾼이 참여하는 항목 중 '칭찬합니다'를 보면 국토교통부가 지능형교통체제(ITS)를 '똑똑한 도로'라 표현했다거나, 울산중구청이 키오스크를 '무인안내기'라고 쓰고, 경남소상공인연합회가 거너번스 말고 '민관협력'이라는 말을 썼다는 둥 우리말로 쉽게 쓴 공공언어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남 지역에서 이런 사례를 찾아보겠습니다. 올해 경남 지역 자치단체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직관적이고 쉬운 안내 = 경상남도 게시물 중에 단연 눈에 들어온 건 지난달 9일 태풍 경보입니다. 당시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태풍경보,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 발효 중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어민이 닻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