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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바른 말] [308] ‘닭개장’과 ‘닭계장’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308] ‘닭개장’과 ‘닭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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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 닭계장, 닭백숙 등으로 유명한 그 음식점은 복날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역의 한 봉사단 회원들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직접 닭계장 50인분을 만들어 전달했다.

두 문장에는 틀린 말이 있어요. ‘닭계장’을 ‘닭개장’으로 고쳐야 합니다. 닭개장은 ‘닭’과 ‘개장(醬)’이 결합한 말로 닭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갖은 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국을 말합니다. 즉 닭개장은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어 육개장처럼 끓인 음식이지요. 닭고기가 재료인 삼계탕(蔘鷄湯)처럼 ‘닭 계(鷄)’자를 연상해 ‘닭계장’으로 쓰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닭개장의 기원이 되는 음식은 개장국, 즉 보신탕입니다. 개장국에 개고기 대신 소고기[肉]를 넣으면 육개장이 되고, 닭고기를 넣으면 닭개장이 되는 거죠.

[예문]

-경연에서 수상한 소고기 삼채 육개장 외에 고사리 닭개장 등 지역 특화 음식을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중복에 어머니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얼큰한 닭개장을 끓여 보겠다며 유명 요리사의 요리 비법을 검색하셨다.

-대구에서 추어탕 맛집으로 유명한 그 식당은 초기에 봄에는 육개장, 여름에는 닭개장, 가을에는 추어탕, 겨울에는 곰탕을 파는 선술집 형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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