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처리까지 시한부 자숙?
- 홍민철 기자 plusjr0512@vop.co.kr
- 발행 2023-12-25 16:32:07
- 수정 2023-12-25 20:35:32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성탄 전야와 25일 성탄절 당일 각각, 서울 혜화동성당과 정동제일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두 곳 모두에서 김건희 여사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실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행사에도 김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한 성탄 행사, 성탄 전야 약현성당에서 진행된 미사, 성탄절 당일 영암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 등 연이은 성탄절 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이후 공식 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김 여사의 주가조작 특검 법안 국회 통과, 그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과 김 여사의 불참이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에선 오는 28일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자동 부의된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모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문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다. 곧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 특검법에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김 여사의 근신이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당 반응을 두고 “국민 수준을 너무 얕게 본다”고 꼬집었다
评论
发表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