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 ‘분열 극복 위한 통합과 동맹 복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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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 되겠다”... 트럼프 차별화 행정명령으로 업무 시작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오늘이 역사와 희망의 날”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생한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를 언급하며 분열을 극복해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없이는 평화도 없고 분노만 남을 뿐”이라며 “내 영혼은 미국인을 통합시키는 데 있다”면서 ‘통합(unity)’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나를 지지한 사람들은 물론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겠다”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제 정치적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의 등장은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현안에 관해서는 적극적인 관여를 통해 동맹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을 회복하고 세계와 다시 교류할 것”이라며 “단지 힘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모범을 보이면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 진보, 안보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한 세기에 한 번뿐인 바이러스가 조용히 전국을 휩쓸고 있다”면서 “미국은 일 년 동안 2차 세계대전에서 잃은 만큼의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십만 개의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어두운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 우리의 모든 힘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바이러스의 가장 치명적이고 힘든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정치를 떠나 이 팬데믹(세계 대유행병)에 ‘하나의 국가’로서 직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아프리카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이날 공식 취임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취임식을 마친 후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향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삼엄한 경비로 인해 인파가 없는 거리에서 잠시 전용차에서 내려 간소한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과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이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극단주의자들의 무장 시위 우려까지 커지며 2만5천 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곧바로 10개가 넘는 행정명령이나 지시 등에 서명하며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통해 취임 첫날부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건다.
미 언론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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