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아나운서, ‘오조오억’ 표현 사과…“(남성 혐오 표현인 줄) 상상도 못해”
- 승인 2021.11.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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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도연 아나운서가 '오조오억'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김도연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라디오 '김도연의 상쾌한 아침'에서 남성 혐오 표현으로 알려진 '오조오억'을 사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김 아나운서는 남은 통조림 음식 보관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통조림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봉했을 때 다 먹는 것이고 보관해야 한다면 칼이나 손이 닿았던 부분에 식초를 바른 뒤에 랩에 돌돌 말아 냉장 보관하시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해도 2~3일 안에 다 드셔야 한다”며 “혼자 사는 사람 서럽다. 이렇게 보관한 통조림 햄이 많은데 세균을 오조 오억 마리 먹었겠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김 아나운서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고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댓글, 디엠으로 알려주신 분들 감사하다. 녹음분이라 댓글을 통해서야 인지했다"며 "제 불찰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오조오억'은 '아주 많다'는 뜻의 신조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돼 논란이 되는 표현이기도 한다.
현재 김 아나운서의 스토리는 삭제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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