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 꽃피워 행정수도 완성…미래전략수도 세종의 꿈 이룬다[지방튼튼 나라튼튼]
한글문화 꽃피워 행정수도 완성…미래전략수도 세종의 꿈 이룬다[지방튼튼 나라튼튼] 입력 2024-05-01 01:04 업데이트 2024-05-01 01:04 시도지사 릴레이 기고 <7> 문화예술에 바이오·데이터 접목 외국인들 찾아오는 창조 메카로 외국에는 사람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지은 경우가 종종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물다. 충무공의 이름에서 비롯된 충무시가 대표적인 예이지만 그나마 통영시로 통합되고 난 뒤에는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시가 유일하다. 국민 공모를 통해 탄생한 ‘세종’이란 이름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세종대왕은 한글뿐만 아니라 측우기, 자격루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독창적인 문자와 기구를 개발한 창조의 대왕이었다. 600년 전 발명한 한글 덕분에 지금의 우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IT)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위대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세종대왕의 찬란한 업적과 위민 정신을 계승한 ‘세종시’는 어떠해야 할까. 도시 정체성을 단순히 중앙부처가 위치한 행정중심도시에 가둬서는 안 된다.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는 창조도시로 가꿔 나가야 한다. 한글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예술 기반 위에 양자와 바이오, 데이터 산업이 꽃피는 창조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제4기 세종 시정은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를 비전으로 내걸고 미래를 선도하는 새로운 4가지 정신을 강조했다. ‘세계를 경영하는 포부, 미래를 경영하는 마인드, 문화를 경영한다는 시야, 청년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각오’가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문화 경영은 한글과 한국어,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의 보편문화가 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히는 일이다. 필자는 12년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시절 세종시의 도로, 학교, 교량, 동 이름을 순우리말로 짓도록 했다. 그 결과 다솜로, 아름동, 도담동, 한빛초, 글벗초, 금빛노을교처럼 아름다운 순우리말 이름이 생겨나 세종의 도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보도블록과 벤치, 건축물 외관을 한글 모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