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도 사정권임을 경고

북, 미국도 사정권임을 경고 [분석과 전망] 북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개의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04/19 [22:49] 최종편집: ⓒ 자주민보 [다음은 지난 2월 9일 서울 자택에서 체포 구속된 이후 국정원과 검찰 조사를 받고 현재 검찰에 의해 국가보안법상 회합 통신 및 고무 찬양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구치소에 있는 이창기 자주민보 대표가 편지로 보내온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_편집자] 북이 김일성주석 탄생 100돌 기념 열병식에서 3단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전격 공개하였다. 언론에서는 2단으로 사거리 6000km이상으로 미국 알라스카까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하지만 잘 보면 3단 로켓으로도 볼 수 있는 형태였다. 이번 미사일은 북이 2010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일명 무수단 로켓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크기는 차원이 달랐다. 무수단은 6쌍 12바퀴차량 탑재였는데 이번 미사일은 8쌍 16바퀴차량 탑재였다. 무수단이 공개되었을 당시 서방 전문가들도 6000km가지 타격 가능하다고 분석 추정한 바 있다. 그보다 무게가 바퀴로만 따져서도 33%나 늘었으니 사거리는 8000km이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단은 1단에 비해 매우 가늘었는데 이는 우주공간을 날아갈 때는 많은 에너지가 없어도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공간은 공기가 거의 없어 저항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서구의 미사일 기준이다. 북의 미사일 엔진은 완전히 다른 엔진이다. 그 출력과 제원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적은 무게의 로켓으로 기존 로켓보다 속도가 비할 바 없이 빠르고 힘이 강하지만 규모는 작고 가벼운 것이라고 북 무기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북이 중, 장거리 미사일로 사용하고 있는 로켓 엔진은 2종류가 있다. 98년 광명성 1호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린 은하1호(당시엔 백두산1호)가 그 하나인데 이는 아래 부분에 꽤 큰 방향조절 날개를 부착하고 있으며 로켓 불꽃도 은하2호보다 더 붓끝처럼 완전히 모아지는 특징을 지녔다. 이란에서 위성발사용으로 사용하는 ‘사피르’로켓과 여러 탄도 미사일이 이와 똑같은 혀여태이다. 이 로켓은 하단 날개가 커서 잠수함 발사용으로 변형이 어려워 보인다. 북은 이 로켓을 이용하여 소위 대포동 미사일 시리즈를 만들었다. 2009년 광명성2호 위성 시험발사 당시 북에서 전격 공개했는데 하단 방향조절 날개가 매우 작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그만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작은 날개로도 방향조절이 가능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방향조절 노즐이 장착되어 날개가 작아졌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은하1호보다는 출력이 10여배나 높다는 것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증명되었다. 이 은하2호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이 바로 2010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수단’미사일이다. 즉 대포동이나 이란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발전된 것이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SLBM)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북에서도 잠수함 발사용으로도 개발 배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날개가 작은 것도 이를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잠수함 발사라면 사실 사거리는 무제한으로 봐야 한다. 은밀히 적진 가까이 접근해서 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그것처럼 ‘무수단’도 다탄두형 미사일이었다. 떨어지면서 여러 발로 분리되어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무서운 미사일인 것이다. 이는 엔진출력이 강화되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 4월 13일 북은 비록 궤도진입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광명성3호 첫 실용위성 발사를 단행했다. 형태는 은하2호와 같았지만 직경과 길이가 훨씬 커졌다.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약 30%정도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4월 15일 열병식에서 무수단 보다 30%이상 커진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공개하였다. 은하로켓은 그 크기만 키우면 얼마든지 사거리를 늘릴 수 있는 로켓인 것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들을 보면 대포동이건 무수단이건 무수단이건 그리고 이번 대륙간 탄도미사일이건 시험발사 장면을 북이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성능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북은 이미 이런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으로 봐야 한다. 광명성1호와 2호 실험 발사 장면에 나온 로켓이 바로 그 로켓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에서는 광명성1호 로켓인 은하1호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수도 없이 공개하였는데 단 한 번도 불발한 적이 없었다.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실험에서도 화면 안에 있던 모든 미사일이 다 성공적으로 점화 발사되었다. 특히 이란에서는 은하1호 로켓과 유사한 형의 사피즈 로켓을 이용한 ‘오미드’위성 발사 실험에서도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북의 미사일은 여러 실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로켓으로 만들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북 자체로 비공개적인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북이 전파교란 장치를 이용해서 그런지 어쩐지는 몰라도 북이 98년 광명성1호 위성을 발사할 때 주변국 반응을 보려고 처음에는 비공개로 진행했는데 미국, 일본은 북이 공개할 때까지 전혀 몰랐다. 하루 정도 지나 러시아에서 제일 먼저 북에 문의를 해 왔다고 한다. 당시 북은 며칠 후에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였다. 당시 러시아도 우주공간에서 북과 전파 교신을 하고 있는 위성이 돌고 있음을 파악한 것이기에 북의 비공개 미사일 실험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북이 미사일 관련 무슨 실험을 얼마나 많이 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그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도 불발될 것으로 보는 것은 바보같은 판단이다. 그렇다면 미국, 러시아, 중국 미사일도 문제투성이로 봐야한다. 미사일 전문가들, 국방부는 결코 이런 무지한 주장은 하지 않는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북을 깎아 내리기에 혈안이 된 조중동과 수구 반북세력들의 공포에 질린 억지 자기 위안일 뿐이다. 그것이 잠시의 환각적 자기 위안을 줄지는 몰라도 한반도 전쟁위기라는 근본 문제해결책은 못된다. 벌써 국방부에서는 이번 북의 미사일 공개 직후 이지스함의 위상 배열레이더에 의한 탄도미사일 추적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지상 배치 신형 탄도미사일 추적레이더를 새로 도입하여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 미국의 의도일 것이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남한 타격용이 아닌 미국 본토나 괌, 오키나와, 하와이 등 미군거점 타격용 무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북의 미사일에 대해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몸부림치며 대비책을 백방으로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위 정세 연구소와 언론들이 자기 위안식의 분석이나 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국방부는 군사적 대비책에 주력할 때 정치권, 민간 연구소와 언론은 대화와 남북협상, 관계개선을 통해 한반도 군비경쟁을 막고 평화체제를 정착할 방도를 모색하는 것이 그 역할의 본령일 것이다. 그것이 국민이 준 성스런 임무가 아니겠는가. 이미 피비린 전쟁을 겪어본 우리 국민이 부여한 임무 말이다. (2012. 4. 17 청계산에서 이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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