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명박 대통령 규탄 평양시민군민대회 개최

북, 이명박 대통령 규탄 평양시민군민대회 개최 '리명박쥐새끼무리' 격렬 비난..'김정은 결사옹위' 강조 2012년 04월 21일 (토) 14:23:14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한은 2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평양시민군민대회를 개최해 이명박 대통령을 ‘쥐새끼’라고 부르는 등 노골적이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린 것은 김정일 위원장 장례절차가 끝난 지난해 연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연설자들은 한결같이 ‘김정은 결사 옹위’를 다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20일과 21일자 장문의 기사를 통해 대회를 상세히 보도했으며, <조선중앙통신>은 “개보다도 못한 리명박쥐새끼무리가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모독하는 천하무도한 악행을 저지른 소식에 격노한 평양시민들이 지금 거리들에 떨쳐나와 김일성광장을 비롯한 주요광장들에 운집하고있다”고 속보를 내보냈다. 북측이 이처럼 이례적인 대회를 개최한 이유는 최대의 명절로 치른 일련의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남측이 ‘최고 존엄’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것. 북한은 18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리명박역도는 우리의 태양절경축행사가 한창 진행되고있던때 인터네트, 라지오연설이라는데 출연하여 북의 핵과 미싸일개발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우리 체제와 존엄을 악랄하게 헐뜯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또한 “극우보수언론들을 총동원하여 우리의 태양절경축행사를 중상모독하는 악선전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극우익늙다리들과 어용보수청년단체들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까지 내몰아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사격표적으로 삼고 지어 백두산위인들의 초상화에 불손한 짓을 감행하는 등 극악무도한 광란극을 서슴지 않았다”고 남측 보수언론과 반북단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신문은 20일 대회장에 ‘리명박쥐새끼무리들을 이 땅, 이 하늘아래에서 흔적도 없이 죽탕쳐버리자!’,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도발원점들을 통채로 날려보내자!’ 등의 격렬한 구호들이 세워졌다고 전했다. 먼저 “대회에서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성명을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인 상장 오금철동지가 전달”했으며, 이어 각계를 대표해 연설이 이어졌다. 염명수 인민군 군관은 “미일상전의 특등주구로 된 이놈의 새끼가 위성과 장거리탄도미싸일도 구분하지 못하여 우리의 위성발사를 ‘군비경쟁’의 산물이라고 줴쳐대고있으니 리명박이야말로 지적지수가 2MB밖에 안되여 정치와 군사의 초보도 모르는 무지몽매한 천치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리명박쥐무리들이 둥지를 틀고있는 서울의 청와대는 물론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도발원점들을 흔적도 없이 송두리채 죽탕쳐버릴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몇분동안이면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적이든 다 날려보내고 없애버릴수 있는 가장 강위력한 타격수단과 방법이 있으며 명박이새끼와 그에 추종하는 악질적인 보수언론들은 우리 혁명무력의 조준경안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봉원익 조선직업총동맹 부위원장은 “전체 로동계급은 투철한 조국수호정신과 철석의 의지를 지니고 한차지의 쇠물을 뽑고 한장의 벽돌을 쌓아도 리명박쥐새끼무리들의 대갈통에 멸적의 불소나기를 퍼붓고 원쑤의 가슴팍에 징벌의 폭탄을 안기는 심정으로 전투적으로 일해나가며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함남의 불길높이 생산과 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김화숙 사동구역 협동농장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언제나 최대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며 역도의 쥐상통을 보이는족족 천쪼각, 만쪼각내는 심정으로 떨쳐나 올해농사를 본때있게 짓겠다”고 다짐했다. 김남철 청년동맹 부장은 “전체 청년학생들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면서 천백배의 보복일념으로 인민군입대를 다시금 열렬히 탄원하고있다”면서 “리명박쥐새끼무리들이 날치고있는 서울바닥을 깨끗이 쓸어버려야 인민들이 편안해지고 민족의 화합도 나라의 통일도 온다는 것이 바로 오늘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연설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최고 수준의 비난과 저주를 퍼부었으며, 통신과 신문은 이를 가감없이 보도해 주목된다. 신문은 “대회는 《김정은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노래주악으로 끝났다”며 “이어 불구대천의 원쑤 리명박쥐새끼무리들을 이 땅, 이 하늘아래에서 흔적도 없이 죽탕쳐버리기 위한 규탄시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평양시군민대회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를 영원한 태양으로 모시고 강성부흥의 력사적대진군을 더욱 힘있게 다그치며 리명박쥐새끼무리들의 반민족적,반공화국대결광기를 전군,전민의 거족적인 성전으로 짓부셔버릴 천만군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과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대회에는 “최영림동지,최룡해동지,리영호동지,김정각동지,박도춘동지,김영춘동지,김기남동지,최태복동지,양형섭동지,강석주동지,김원홍동지,리명수동지,김양건동지,문경덕동지,곽범기동지,로두철동지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무력,정권기관,근로단체,성,중앙기관 일군들,영웅들,과학자,로력혁신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그러나 김정은 최고사령관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장성택.김경희 부부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주조(조선) 여러 나라 외교대표들과 무관단성원들, 외국손님들이 초대되였다”고 전해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이날 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당국은 ‘김정은 체제’의 출범에 따른 충성 경쟁의 일환으로 분석하면서도 비난수위가 지나쳐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대회에서는 “수령결사옹위는 세상이 열백번 바뀐대도 절대로 변치 않을 우리의 최고원칙이며 여기에서는 그 어떤 에누리도, 사소한 타협도 있을수 없다”거나 “우리 청년학생들은 500만자루의 총이 되고 1,000만개의 수류탄이 되여 우리의 운명이시고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를 결사옹위하겠다”는 등의 ‘김정은 동지 결사옹위’ 발언이 줄을 이었다. 이날 평양대회를 시발로 각 지역과 부문별 대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남북관계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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