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미국 대통령도 용단 내려야 한다”
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되자 ‘북미관계 정상화’ 결단 주문 |
북을 대변하는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진 것과 관련, 지난 11일 “조선의 최고령도자의 대용단이 내려진 것만큼 응당 핵초대국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대통령도 상응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 일방적 요구는 통하지 않는다”고 결단을 주문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연재 짤막 칼럼인 ‘메아리’ 꼭지에 실은 <수뇌들의 용단>이란 글에서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통일국가 건설의 전망이 펼쳐지고 있는데다 조선이 백년숙적으로 여겨온 미국과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자주권과 호상존중에 기초한 관계정상화를 이룩하는 길이 열려나가는 력사적인 단계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금할 수 없다. 이 놀라운 사변들은 다름 아닌 수뇌들의 결단과 의지, 호상신뢰와 실천이 안아온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보는 이어 “미국도 이젠 남의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 침략과 전쟁, 세계패권과 지배주의전략을 포기하고 발전도상 나라들로부터도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보통나라’로 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미국의 진정한 최고국익이 될 것”이라고 충고하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는 그런 사고방식과 일맥상통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추어올리기도 했다.
그런 ‘용단’으로 “조미관계가 근본적으로 풀리면 조선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며 평화롭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새 아시아 건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곤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벌써 오래 전에 김일성 주석님께서 내놓으신 철두철미 평화애호적인 구상이였다. 그것이 김정은 시대에 들어 비로소 실현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 핵무력의 완성이 그 결정적인 담보”라고 현 한반도 정세 격변의 동인을 북의 핵무력 완성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맺음말에선 “지금 동북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의 의미를 모르고 아무 결단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수뇌는 오직 일본 수상뿐”이라고 아베를 꼬집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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