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아스팔트에 몸 던진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폭염 속 아스팔트에 몸 던진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08/03 [00:2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전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사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생중계 화면캡쳐)     © 편집국

4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스님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몸을 던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일 오후 4시부터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나섰다.

▲ 오체투지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사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생중계 화면 캡쳐)     © 편집국

오체투지에 앞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국가폭력 사과 손해배상 철회 사법농단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민중의소리보도에 따르면 조계종 사회노동위 위원장인 해찬스님은 아마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비롯한 이 땅의 해고노동자들이 폭염보다 더한 인재를 겪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이 문제는 꼭 해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고 김주중 동지의 추모와 쌍용차 복직문제국가 손해배상 철회의 요구를 넘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노조 탄압에 고통받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염원과 문제해결 의지를 가슴에 담고 힘찬 오체투지로 대한문으로 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오체투지를 진행 중인 쌍용차 노조 김득중 지부장. (사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편집국

▲ 무더운 날씨에 얼음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김득중 지부장. (사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편집국

▲ 오체투지 도중 목을 축이며 잠시 쉬고 있는 참가자. (사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편집국

참가자 20여명은 오후 4시 경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해 종로2교보문고동아일보프레스센터대한문까지 총 1.5km 거리를 오체투지로 나아갔다.

▲ 목적지인 대한문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 (사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편집국

KTX열차승무원전교조 조합원세월호 유가족들도 피켓을 들고 오체투지 행렬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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