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리아전쟁에서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건네받아 세균전을 치렀다는 주장이 담긴 <니덤보고서> 원본 전문이 최초 공개됐다.
이 보고서를 소유하고 있는 영화감독 임종태씨와 경매회사 코베이에 따르면 임감독은 코리아전쟁당시 미군의 세균전의혹에 관심을 갖고 10년간 관련증거를 찾던중 2013년 가을 영궁의 한 고서점에서 <코리아와 중국에서의 세균전에 관한 국제과학위운회의 사실조사 보고서>, 이른바 <니덤보고서>를 입수했다.
<니덤보고서>는 영국 생화학자 조지프 니덤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과학자협회공식조사단이 1952년 작성한 것으로 세균투하지역 비행지도와 당시 세균전에 참여했던 미군의 자필 진술서 등이 소상하게 기록돼 있다.
이어 미공군이 일제강점기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 등에게 기술을 받아 코리아전쟁당시 북코리아와 중국을 상대로 세균전을 치른 것으로 추정하는 내용도 담겼있다.
또 참고자료에는 전쟁당시 세균전을 뒷받침할 증거로 중국과 북코리아에 뿌려진 벼룩 사진, 해당지역 주민사진, 세균을 뿌리다 잡힌 미군포로의 수기진술서, 미군의 세균배포 경로 배힝지도 등 200여장의 자료가 수록돼 있다.
계속해서 세균을 살포하다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군조종사 플로이드 오닐은 1952년 6월30일 진술서에 <미국의 한 시민으로서 북코리아와 중국 북동부 주민들에게 세균무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떤 정당성도 볼수 없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간인들에게 그렇게 끔찍한 무기를 쓸 이유는 없다>며 <이런식의 무기는 민간에게 쓰인 어떤 무기보다 비인간적이고 <제네바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자백했다.
김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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