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朴 ‘우병우 중독증’”…<조선> “판단력 단단히 고장 나”




    <경향> “朴, 비상식 극치, 이성 잃었다”…<중앙> “우병우, 권력누수 열린 수도꼭지”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 20일자 한겨레신문 사설 ⓒ 한겨레신문PDF
      
    ▲ 20일자 경향신문 사설 ⓒ 경향신문PDF
      
    ▲ 20일자 조선일보 사설 ⓒ 조선일보PDF
      
    ▲ 20일자 중앙일보 사설 ⓒ 중앙일보PDF
      
    ▲ 20일자 동아일보 사설 ⓒ 동아일보PDF
    청와대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유출 의혹’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며 반격에 나선 것에 대해 한겨레, 경향은 물론 조중동도 질타했다.

    언론들은 작금의 청와대 상태를 “판단력 마비 현상”, “서로 약점 쥐고 봐주나”, “비상식의 극치, 이성을 잃었다”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규정하며 새누리당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질책했다.
    한겨레신문은 20일 <본말이 뒤바뀐 청와대의 ‘우병우 구하기’>란 사설에서 “자신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을 죽이면서까지 우 수석을 살리려 안간힘을 쓰는 대통령의 비정상적인 사고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라고 맹비난했다.
    <한겨레>는 “우 수석 없이는 하루도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여길 정도로 ‘우병우 중독증’이 너무 심각한 탓인가”라며 “아니면 청와대 내 ‘우병우 사단’ 인의 장막에 가려 판단력 마비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한겨레>는 “혹시 일각의 관측처럼 청와대 내 다른 인사들의 비리 혐의가 우 수석의 비리 혐의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심각해서 서로서로 약점을 쥐고 봐주는 분위기인가”라며 “어쨌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청와대의 판단력 실종과 의사결정 마비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이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도 <우병우 대신 감찰관 수사하라는 청와대, 이성을 잃었다>란 제목의 사설에서 “이 정도면 이성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고 대통령의 상태를 규정했다.
    <경향>은 “특별감찰관 제도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새누리당 추천으로 박 대통령이 임명했다”며 “청와대가 특별감찰관을 찍어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건 비상식·비논리의 극치다, 황당해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감찰내용 유출 의혹 건에 대해 <경향>은 “시민의 의구심은 다른 데로 향한다. 이 특별감찰관의 대화 내용이 유출된 과정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는지 여부다”며 “우 수석이 조기에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는 정권 차원의 ‘은폐·축소 스캔들’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靑, 우병우 개인 비리 의혹을 정권 차원 문제로 키우나>란 사설에서 “명백하게 고위 공직자, 그것도 대통령 최측근의 개인 비리 의혹”이라며 “그걸 청와대가 이렇게까지 보호하고 감싸고 도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은 “청와대가 우 수석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개인 비리 문제가 이젠 정권 차원의 문제로 커져버렸다”며 “청와대의 판단력이 단단히 고장 나 있지 않고서야 이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우병우 옷부터 벗겨야…새누리, 정진석 말고는 꿀먹은 벙어리”

    중앙일보는 <우병우 문제,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처음부터 정무적 책임을 졌어야 할 우병우 수석이 자리에 집착하고 이를 박 대통령이 묵인함으로써 특별감찰관이 개입하게 됐으며 이게 다시 누설 문제로 확산되면서 국회 청문회, 특검이 채택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질타했다.
    <중앙>은 “우 수석은 박 대통령 국정운영의 최대 걸림돌이자 임기 말 권력누수의 열린 수도꼭지가 되어버렸다”며 “만사 제치고 우병우 수석의 옷부터 벗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새누리당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 말고는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이정현 대표의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란 소리를 듣는 건 시간문제”라고 비난했다.
    동아일보는 <우병우 아닌 특별감찰관 수사 촉구한 靑, 민심도 모르나>란 사설에서 “대통령 참모이자 청와대 실세의 비위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사과는커녕 특별감찰관을 향해 몽둥이부터 들이대는 본말전도에 국민은 당혹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동아>는 “여야를 막론하고 우 수석 퇴진 요구가 나오는 판에 청와대가 계속 버티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우 수석 문제에 입을 다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여당 대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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