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촛불, 총리공관과 헌재 앞으로 간다

보수단체도 맞불집회 예상
[이미지 출처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이번 주말에도 서울 광화문광장 및 전국 각지에서 촛불과 함성은 계속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을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 적폐청산의 날‘로 선포했다.
퇴진행동 측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통해 수렴청정을 시도하고 “시간 끌며 복귀를 노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구속” 및 “헌재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이 알린 일정에 따르면 8차 촛불집회는 이전과 달리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본집회를 시작하고, 행진은 본집회가 끝난 오후 6시 반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8차 촛불집회 행진 코스에는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까지와 헌법재판소 앞이 더해졌다.
본집회가 시작되기 전 오후 2시께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사전행사가 마련됐다. 대학생들이 종강을 하며 오후 2시 광화문광장 북단에선 ‘종강 촛불’로 대학생들이 시민과 만나고, 같은 시각 파이낸스빌딩 앞 계단에선 전국교수연구자비상시국회의 주체로 '거리 강연'이 열려 조국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 3시 보신각 앞에선 청소년들이 모여 민주주의를 위한 목소리와 힘을 모은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일주일께 앞둔 이날은 ‘청년 산타’들이 나서 촛불집회에 온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도 17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집회 및 행진 신고를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황대만)' 페이지에서는 "헌정유린, 국정농단 광장촛불의 주도세력인 좌익 촛불 세력의 목표가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분명해"진다 라거나 "왜곡방송 JTBC는 이런 노골화를 어떻게 선동할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등 촛불집회를 왜곡하는 글과 문자가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라 사전 충돌의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미지 출처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이명주 기자  ana.myungj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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