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봉근 비서관 근무한 제2부속실 전산파일 발견
청와대, 안봉근 비서관 근무한 제2부속실 전산파일 발견
손제민·김지환 기자 jeje17@kyunghyang.com입력 : 2017.08.28 15:14:00 수정 : 2017.08.28 15:30:26
박수현 대변인이 지난달 14일 청와대에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필로 작성한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지단
청와대는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제 2부속실의 전산공유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 2부속실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비서관이 근무했던 곳이다. 이 문서들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8월10일 제 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 폴더에서 수천 건의 지난 정부 문서 파일이 발견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발견된 문서는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한글워드 양식으로 작성된 문서 파일들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202건, 기타 회의 자료 및 문서 파일 등 9308건 등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 문서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파일도 포함됐다”면서도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초부터 결혼을 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제 2부속실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제기되던 터였다. 청와대는 2014년말 정윤회 문건파동이 벌어지고 3인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2015년 1월 23일 청와대 인사 때 제 2부속실을 폐지했다. 당시 제 2부속비서관이던 안봉근 비서관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때 안 전 비서관이 최순실의 청와대 출입을 관리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제 2부속실이 사실상 최순실 전담부서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281514001&code=910100#csidxf91e21c41b09578a5d63e33a43f05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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