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얼마나 자신 있으면 자릿길까지 공개할까!

북 미사일, 얼마나 자신 있으면 자릿길까지 공개할까!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10 [12: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 사진은 미국의 서태평양 군사전략거점인 괌의 앤더슨공군기지에 나란히 주기된 B-52 전략핵폭격기를 촬영한 것이다

▲  위의 사진은 2017년 2월 10일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함이 괌의 해군기지에 입항하는 장면이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북에서 공개한 북극성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태평양의 괌 기지 타격 그래픽 동영상     ©자주시보
▲ 북의 화성 10형 일명 무수단 미사일의 괌 타격 그래픽 영상 사진     ©자주시보

북의 전략군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화성-12형 탄도미사일 괌 포위타격에 대한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였다.

북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는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천356.7km를 1천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이 놀랍게도 이렇게 예상 발사 미사일 수와 자릿길까지 공개한 것은 '어디 요격할 수 있으면 요격해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본지는 어제 '북은 왜 화성-12형으로 괌 포위타격 경고했을까'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4994)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이 한반도 주변과 일본, 괌에 배치한 SM3, 사드, 패트리어트 등 어떤 요격미사일로도 요격할 수 없는 고도와 타격속도를 지닌 화성-12형으로 괌을 타격할 경우 사실상 방어할 수단이 없다며 북이 때리면 미국의 괌 기지는 무조건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있고 그런 운명임을 깨닫게 해주려는 의도로 화성-12형을 거론하며 괌 포위타격 경고를 한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북의 오늘 발표를 통해 그것이 정확한 예측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

▲ 항공대 장영근 교수팀이 2016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소탄 제작 공장 현지지도 당시 배경에 있던 흐릿한 사진을 선명한 그림으로 정리한 도면, 수소탄은 이렇게 기폭장치와 핵폭발장치가 동시에 장착된다. 화성-12형도 이런 수소탄을 장착할 수 있다.

▲ 화성-12형 전투부(탄두부)     ©자주시보

화성-12형에는 수소핵탄두가 장착된다. 이는 항공대 장영근 교수가 정확한 그래픽 사진으로 진단한 바 있다. 괌처럼 작은 섬은 단 한 발만으로도 초토화될 운명에 놓여있는 것이다.
괌이 그정도이면 일본 열도 전역의 미군기지와 자위대 기지도 같은 운명에 놓여있으며 한반도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항공모함전단의 운명도 달리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북의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괌 해안선에서 30-40KM 떨어진 수역을 타격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이다. 12해리 영해(약 22KM)를 살짝 벗어난 곳을 때리겠다는 것으로 영해만 살짝 침범하지 않을 뿐 최 고강도 압박을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북이 지금 미국의 제재와 봉쇄 대북군사적 위협에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 경고 시한인 8월 중순이면 1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미국이 뉴욕채널 등을 통해 북과 막후협상에서 특단의 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북의 화성-12형 4발은 기어이 대북선제타격 중심기지 괌도를 향해 불줄기를 뿜으며 날아오르게 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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