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남관계 개선여부, 남 당국 실천에 달렸다”

민화협, 대변인담화서 ICBM 2차 시험에 반발한 문 정부 강하게 비난
▲사진 : 유튜브 캡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자 북한의 문 정부에 대한 표현이 더 거칠어지고 있다.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 3일 ‘남조선 당국은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주제넘은 망동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는 긴 제목의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란 호칭을 사용했지만 이전보다 더 문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은 담화에서 “대양 건너 미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에 무엇 때문에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련합탄도미싸일 발사훈련 실시니, ‘싸드’발사대 추가배치니 하며 기겁하여 야단을 치는가”고 묻곤 “그 속내는 다른데 있지 않다.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걸고 들고 대결광기를 부려서라도 미국 상전의 눈에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추하고 쓸개 빠진 짓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것은 현 남조선 당국 역시 대미추종, 친미사대에 얼마나 쩌들대로 쩌들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단정한 북한은 “상전인 미국마저도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우리에게 먹혀들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때에 ‘독자제재’를 운운하며 기껏해서 해외에 나가 북의 식당을 리용하지 말라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북한은 “특히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으로 감히 ‘전쟁지휘부 제거’니, ‘독자적인 정밀타격능력 마련’이니 하며 객기를 부리는 대가가 얼마나 참혹하겠는지 상상이나 해보고 헤덤벼치는가”하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정신병자 같은 트럼프의 광기어린 장단에 같이 춤을 추다가는 핵전쟁의 참화밖에 불러올 것이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기회에 명백히 해둘 것이 있다. 현 집권자가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걸고 그 무슨 ‘대북정책 동력’타령을 하고 있는데 북남관계가 개선되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그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가지고 실천으로 그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하는데 달려있다”면서 “지금과 같이 보수‘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우매한 짓을 계속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조선 당국은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주제넘은 망동이 어떤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겠는가 하는데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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