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최악의 폭발 참사… 최소 73명 사망, 4천여명 부상


김원식 | 2020-08-05 09:59:46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레바논 최악의 폭발 참사… 최소 73명 사망, 4천여명 부상
핵폭탄 터진 것처럼 버섯구름 피어올라… 폭발력 강한 물질 보관 가능성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시 시간) 초강력 폭발이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뉴시스/AP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 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초강력 폭발이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4천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가 워낙 방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강력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고 이 폭발로 항구가 크게 훼손됐으며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목격자들은 초기 화재가 발생한 이후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 폭발로 인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하늘로 피어올랐고 인근 지역은 초토화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항구와 가까운 도로와 공터에 피로 범벅된 시신이 널브러진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당시 발생한 엄청난 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베이루트에서 약 200km 넘게 떨어진 키프로스까지 폭발음이 들렸다.

일부 주민들은 마치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강력한 폭발이 베이루트 시내를 삼켜버렸다고 말했다. 레바논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졌고 3천7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습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핵폭발이라는 소문과 함께 자살 폭탄 테러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레바논군 관계자는 폭발력이 강한 물질을 보관하고 있던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톤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화약 등 무기 제조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강력 폭발과 관련해 끔찍한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설명은 더 이상 내놓지 않았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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