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공동방역·보건의료'' 등 구체 협력 방안 마련하겠다

 

워킹그룹...'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 촉진 방향'으로 개선 거듭 강조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
승인 2020.08.21  12:47:57
페이스북트위터
  
▲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1일 민주평통 주최 평홭총일포럼 축사에서 보건의료.공동방역.기후환경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남북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노약자, 어린이들의 아픈 곳을 낫게 할 약품과 물자가 정치적인 이유로 멈춰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통일교육원이 주최한 광복75주년 평화통일포럼 축사를 통해 전례없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경계를 넘나드는 재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제 남북 주민의 생명, 안전,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협력의 접촉면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보건의료 △공동방역 △기후환경 등 우리 삶에 밀접하고 남북이 합의를 이룬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관 취임 이후 북측에 소독약, 방호복, 진단키트를 보내고 국제기구를 통해 영유아와 임산부를 위한 영양식을 전달하는 등 인도주의적 협력사업에 대한 '작은 결재'를 시작한데 이어 남북협력사업의 방향을 다시 정립한 셈이다.

이 장관은 남북협력의 틀을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방식이 아니라 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북도 신뢰할 수 있고 우리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재면제 협의 방식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되 "국제사회와 함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우리 스스로 할 것을 구분해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에 따라 한미워킹그룹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미워킹그룹2.0'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이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남북의 삶의 문제로부터 평화와 통일을 향한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내게 될 것"이라며, "하나하나 작은 힘을 모아 길을 넓혀 나가며, 더 큰 정세의 변화도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

评论

此博客中的热门博文

[인터뷰] 강위원 “250만 당원이 소수 팬덤? 대통령은 뭐하러 국민이 뽑나”

‘영일만 유전’ 기자회견, 3대 의혹 커지는데 설명은 ‘허술’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