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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27] ‘당최’와 ‘생뚱맞다’

 

일러스트=정서용
일러스트=정서용

*”그 많던 관광객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당췌 사람 발길이 없습니다.”

*쌩뚱맞은 오미크론 작명 논란

위 두 문장에는 틀리게 쓴 말이 있어요. ‘당췌’를 ‘당최’로, ‘쌩뚱맞은’을 ‘생뚱맞은’으로 고쳐 써야 해요.

‘당최’는 일이 생기기 시작한 처음을 뜻하는 ‘당초(當初)’와 ‘-에’가 결합한 말입니다. 주로 부정의 뜻이 있는 말과 함께 쓰여 ‘도무지’의 뜻을 나타내지요. ‘그 일은 당최 감이 잡히질 않는다’와 같이 써요. 참고로 ‘당초’를 강조해 이르는 말로는 ‘애당초’가 있어요. 많은 사람이 흔히 쓰는 ‘애시당초’는 잘못된 말이랍니다.

‘생뚱맞다’는 행동이나 말이 상황에 맞지 않고 매우 엉뚱하다는 뜻이 있어요. ‘그는 생뚱맞은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와 같이 쓸 수 있죠. 유의어로는 ‘생뚱하다’ ‘엉뚱하다’ 등이 있어요.

<예문>

- 그의 설명은 너무 복잡해서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 오랜만에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려고 하니 당최 가사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 오빠는 평소 과묵한 편인데 간혹 생뚱맞게 웃기는 말을 할 때가 있다.

- 기본 소득에 대한 유력 정치인의 압박성 발언에 재계에서는 생뚱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유미 기자
조선일보 조유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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