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 처단한 박기서 선생 영면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 처단한 박기서 선생 영면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5/07/10 [20:31] 공유하기 더보기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한 박기서 선생이 10일 0시 10분께 지병으로 영면했다. 향년은 78세로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안두희는 1949년 6월 26일 김구 선생을 암살했음에도 이승만 정권에서 사면돼 포병장교로 복귀했다. 그리고 평생을 뉘우치지 않으며 단죄도 받지 않고 살았다. 이런 안두희를 처단한 것이 바로 경기도 부천지역의 평범한 버스 기사인 박기서 선생이었다. 10일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박기서 선생)는 지난 1996년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를 자신이 손수 만든 정의봉으로 격살했던 분”이라며 “친일매국 세력들이 득세해 온 세상에서 박기서 선생 같은 분은 그야말로 의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만의 수족”으로서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가 처단되지 않다가 “결국 박기서 선생에 의해 죄 많은 생을 마감했다”라며 “민족의 지도자를 죽이고도 멀쩡하게 살아남아 떵떵거리며 지내는 자를 어떤 누구도 처벌하지도 못하고 그랬다가는 도리어 죄인이 되거나 보복을 당하는 시대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벌인 매국세력 처단은 너무도 마땅하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누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장군을 비난한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겠는가. 박기서 선생의 안두희 처단은 그와 다르지 않은 애국의 결단이자 민족정기의 기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단을 막고 민족의 통일을 이루고자 했던 김구 선생이 당시 미군정과 친일세력의 “제거 대상 1호”였으며 안두희가 그들의 수족으로서 김구 선생을 암살했음을 상기시켰다. 김 상임대표는 “이런 자(안두희)를 처단하지 못하고 무려 5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1996년, 박기서 선생의 안두희 격살은 모든 친일 매국세력, 친미 사대주의자, 그리고 외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