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재조명받는 유시민의 9년 전 경고
그 세력들이 박원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될것
▲ 9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며 단상에 올라 적폐세력들의 공작정치에 대해 경고하던 유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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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서울시장 마지막 유세일인 10월 25일, 단상에 오른 유시민 당시 국민참여당 대표는 국민들에게 부탁과 함께 공작정치를 경고했었다.
9년이 흐르고, 박원순 전 시장이 지난 7월 9일 세상을 떠난 후, 국민들은 새삼 이 동영상을 보며 유시민 작가의 통찰과 예지에 새삼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경고하는 부분에서 유시민 작가는 원고 없이도 단어 하나 하나에 힘을 줘가며 공작세력에 대한 경고와 함께 대국민 단합을 강조했다. 그 부분을 옮겨본다.
“이 선거를 시작한 뒤로 늘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는 박원순 후보님.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원순 후보님을 볼 때,저도 한편으로는 행복감을 느끼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앞길에 놓여있는 시련, 위험, 그가 극복해야 할 장애,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저는 박원순 후보가 좀 걱정이 됩니다.1970년대에 김대중 대통령을 도쿄에서 납치해 현해탄에 수장하려고 했던 그들이,그분을 군사법정으로 끌고 가서 사형시키려고 했던 그 세력들이,노무현 대통령을 부엉이 바위 위로 올라가게 만들었던 바로 그 사람들이,곽노현 교육감을 감옥에 끌어가고한명숙 총리님을 또 그렇게 하려고 공작하고 있는 바로 그들이,내일 박원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 그 순간부터박원순 후보에게 그 칼끝을 겨누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박원순 후보, 박원순 시장, 매우 훌륭한 분이지만 그 역시 인간입니다.때로 실수도 하고,본의 아니게 박원순을 해코지 하려는 바로 그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는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저들의 공격을 야기할 빌미를 주었다고 해서 함께 돌을 던지겠어요? (국민들, “아뇨”)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박원순인 한,사람이 바뀌어서 한나라당 당원처럼 되어버리지 않는 한,그가 어떤 실수를 하고 어떤 판단 착오를 하고때로 조금은 긴장이 풀리고 게을러져서 뭘 잘못하더라도절대 돌 던지지 않고 절대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 믿고 사랑하면서 지켜나갈 것입니다.단일후보, 시민후보 박원순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서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 진보 개혁 야권이 대한민국 전체를더욱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를 창조합시다.이 희망의 증거가 무너지거나 부서지거나 짓밟히지 않도록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끝까지 지켜나갑시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2020년 7월 9일, 민주진영은 또 하나의 거목을 잃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총리, 박원순 시장, 조국 장관, 윤미향 의원, 노회찬 의원, 검언유착 유시민 죽이기, 곽노현 교육감…
그들 중에는 고인이 된 이들도 있고 아직 살아 그 세력과 있는 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 이들도 있다.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공작세력들에 대한 적폐청산을 위해 촛불항쟁을 일으켰던 민주시민들은 다시 한 번 일어나 대오를 형성하고 맞서 싸워 나가야 할 때이다.
박승원/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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