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통일선봉대’ 각 지역에서 성황
안혜영 현장기자- 승인 2020.07.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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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7개 지역본부, ‘노동자 통일선봉대’ 구성… 1천여 명 참가
“남북합의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남북관계가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 속에서 ‘남북합의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각 지역 ‘노동자 통일선봉대(통선대)’ 활동이 지난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서울, 인천, 세종충남, 충북, 울산, 부산, 경남 등 총 7개 지역에서 노동자, 지역시민 등 1천여 명이 지역통일선봉대에 참여해 남북관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시민 선전 활동은 물론 노동자 투쟁현장 지지, 연대 활동도 벌였다.
경남지역에서는 150명이 참여하는 ‘2020 경남노동자 통일선봉대’가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경남노동자 통선대는 진해 경화시장과 중앙시장을 돌며 선전전을 벌이고, 북원로터리에선 ‘미군 진해세균부대 추방 한미워킹그룹 해체 경남대회’를 연 후, 진해 미 해군 함대지원부대(CFAC) 앞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부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물풍선 던지기’와 ‘폭죽 터뜨리기’를 퍼포먼스를 벌였다.
세종충남 지역은 80여 명이 참가해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세종충남지역 통선대’ 활동을 펼쳤다. 지역 거점 선전전 비롯해 마지막 날엔 민주당 충남도당 앞에서 ‘세종충남 자주통일대회’를 열고 4.27판문점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정부를 규탄했다.
150여 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울산노동자 통일선봉대’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이어졌다. 노동현장 선전전을 비롯해, 계약 만료를 이유로 청소노동자를 해고한 중앙병원을 찾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했다. 또, 부산8부두 ‘미 세균전부대 추방 부산울산 공동집회’에 참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9일엔 성주 소성리를 방문해 사드철거 투쟁을 벌인다.
부산에선 24일 ‘부산노동자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선전전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25일엔 ‘미 세균전부대 추방 부산울산 공동집회’에 참가한 후 대시민 실천 활동, 그리고 7.25 범국민 행동의 날을 맞아 ‘남북합의 이행 전국동시다발 시국 집회’를 열기도 했다. 부산지역 통선대 참가자들은 총 120여 명이다.
서울지역 통일선봉대는 노동, 시민, 청년, 빈민 등 각계각층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25일 용산미군기지가 있는 전쟁기념관 앞 발대식부터 조선일보 폐간 행동,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촉구하고 알리는 인왕산 등산과 한강변 자전거 행진, 광화문 미 대사관 앞 플래쉬몹, 경복궁역-청와대 앞 평화의 징검다리 잇기에 이어,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차량공동행동, 국가보안법 철폐 결의대회 등으로 첫날을 보내고, 26일엔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미선이 사고현장 답사, 임진각 플래쉬몹을 펼쳤다.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충북지역 통선대는 50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소성리를 찾아 ‘사드 철회’를 외치고, CJB청주방송 이재학 피디 사망사건 대책위 천막농성장을 찾아 연대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에서도 24~25일 양일간 통일실천단 활동을 진행했다. ‘한미워킹그룹 해체! 남북합의 이행 촉구!’ 대시민선전전, 그리고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연대투쟁을 펼쳤다.
한편, 매년 전국 규모로 구성돼 활동한 민주노총 21기 노동자 중앙통일선봉대는, 올해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로 규모를 최소화한다. 80명 규모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선착순), 8월 11~15일까지 4박5일간 활동을 펼친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투쟁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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