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배후? 중국의 태도가 달라졌다
[긴급진단] 내정불간섭 벗어나 '창조적 개입' 택한 중국, 미얀마 유혈사 태 해결할까 21.04.01 08:17 l 최종 업데이트 21.04.01 08:17 l 원동욱 동아대 교수(WR20210331093028) 미얀마 유혈 사태가 심각합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을 향해 무력 진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국학회 회장인 원동욱 동아대 중국학과 교수가 '현 미안마 사태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글을 보내와 싣습니다. [편집자말] 큰사진보기 ▲ 지난 2월 21일 미얀마 양곤 중국대사관 앞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지지자들이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EPA=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민주화의 길을 걸어가던 미얀마가 2021년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다시 기로에 섰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아웅산 수치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고,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유혈진압에 대해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미얀마 군부쿠데타 발생 직후 중국은 "각 정치세력이 헌법과 법률의 틀에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정치와 사회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짤막한 외교부 논평을 냈을 뿐이다.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고 있는 인도 역시 비난 목소리를 내지 않았으며, 군부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은 물론이고 동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