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상(裂傷)과 자상(刺傷)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132] 열상(裂傷)과 자상(刺傷)

최태호 필진페이지 +입력 2024-01-08 06:3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요즘처럼 사람들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때가 드물었던 것 같다열상(裂傷)과 자상(刺傷)을 가지고 말이 참 많다야당 대표가 이동하는 중에 지인을 가장한 인물이 위해를 가했다는 것인데참으로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신문에는 열상이라고 나오고어떤 신문에는 자상이라고 나온다처음에는 열상이라는 표현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속보이재명 목 부위 1cm 열상.
 1cm(Note판 2024.01.02. 11:11)
서울대병원 "이재명 1.4㎝ 자상… 속목정맥 60% 잘렸다" (상보)
(뉴스이기범 기자·장성희 기자 입력 2024.01.04. 11:56 수정 2024.01.04. 15:02)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처음에는 열상이라고 주로 보도했다가 무슨 일인지 자상으로 바꾸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열상(裂傷) : 1.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 2.뜨거운 불이나 물에 의해 데인 상처
자상(刺傷) : 1.칼처럼 끝이 뽀족하고 날카로운 기구에 찔린 상처 2.찔러서 상처를 입힘
 
처음에 확인한 사람이 누구인지아니면 처음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의사가 판단한 자료가 있을 것인데거기에 대한 언급은 왜 없는지 궁금하다그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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