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보는 탄압을 받을수록 인기가 더 올라간다.

재미동포전국연합 편집국 기사입력: 2014/04/23 [11:22]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이창기 기자 대담을 진행한 재미동포전국연합의 김현환 회장 부부 © 이창기 기자 [편집자 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홈페이지와 미주 나성 현지에서 이창기 기자가 대담한 내용입니다. 현 자주민보 등록취소 재판과 관련하여 애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내용이 있다는 생각에 여기 소개합니다. 자주민보에 큰 관심을 가져준 재미동포전국연합에 감사드립니다. 원문주소: http://kancc.org/bbs/board.php?bo_table=news&wr_id=4900 ] ▲ 미국 나성 인근 아름다운 해변에서 재미동포전국연합 편집국과 인터뷰를 진행한 자주민보 이창기 기자 © 자주민보 자주민보는 탄압을 받을수록 인기가 더 올라간다. -자주민보 이창기 기자와의 인터뷰 재미동포전국연합 홈페이지 편집국 자주민보는 진실한 보도와 신속한 정세분석으로 분단된 조국을 사는 국내외 동포들에게 정세판단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는 민족문제 전문 인터넷 언론매체이다. 자주민보의 이창기 기자가 해외의 운동현장과 모범 운동가들을 취재할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민족문제에 대한 탁월한 정보분석 능력으로 이 매체의 인기가 국내외에서 높아지자 보수세력은 자주민보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하여 서울시에 자주민보 폐간을 위한 행정소송을 하였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편집국에서는 자주민보와 자주민보 폐간소송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알기 위하여 2014년 4월 11일 캘리포니아 로스 엔젤레스에서 이창기 기자를 인터뷰하였고 그 내용을 소개한다. ............................................................................................................... 질문: 자주민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답: 자주민보는1999년에 범민족대회를 계기로 창간준비 1호를 냈습니다. 1998년 페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그 페리보고서를 보니 93~94년에 미국 등에 친척을 둔 일부 국민들은 전쟁이 곧 터질 것이란 판단으로 라면 사재기를 했던 당시, 정말 미국은 전쟁 결과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을 우려해서 전쟁개시 5시간 전에 계획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언제라도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까마득히 몰랐던 거지요. 죽더라도 왜 죽는지는 알고 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반도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쟁을 막는 방법을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주민보를 시작했습니다. 자주민보를 등록할 때의 창간 목표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조국의 평화통일에 이바지하는 언론 즉 민족문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민족 언론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도 다루지만 그래서 한반도 정세를 가장 중시하고 있습니다. 질문: 자주민보의 주요편집 방향은 무엇입니까? 답: 창간 당시 한반도 정세관련해서 제도권 언론에서는 왜곡보도를 많이 했고 진보진영 언론에서는 객관적 사실보도, 현장취재보도는 빨리 했지만 한반도 정세 관련 사건이 터졌을 경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그의 파장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분석기사는 바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대게 1~2주나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 “남한의 증시는 김정일 위원장이 좌지우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북미, 남북관계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그래서 별일도 아닌 북미 남북 갈등으로 증시가 폭락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주민보 창간 이후 이북에서 미사일 발사 등 사건이 터졌을 때 그것이 미국을 협상탁에 앉게 하여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을 해주니까 증권사 사이트 게시판 등에 우리 정세분석 기사를 퍼 나르곤 했습니다. 그만큼 발빠른 분석기사가 국민들에게 필요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악화되어도 오히려 증시는 오르는 학습효과도 생겼습니다. 이에 자주민보도 조금은 기여했다고 봅니다. 자주민보는 정세분석 기사를 늦어도 상황 발생 후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올리는 방침을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주민보 영향력의 핵심이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다른 언론에서도 정세분석 기사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으니 자주민보는 한반도 정세관련 속보를 강화하고 있고 모범적 인물, 집회나 노동 현장 등 취재기사를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질문: 박근혜 정권이 자주민보를 폐간하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등이 가장 극악스럽게 자주민보 폐간을 요구했기에 사실상 박근혜 정부가 자주민보 폐간 시도의 직접 책임자입니다. 지난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과 블루유니온 등 보수단체에서 집요하게 서울시에 자주민보 폐간을 요구하자 서울시는 이에 굴복하여 박근혜 정부 정보통신부에 자주민보가 과연 폐간 시켜야할 언론사인지에 대한 심의를 의뢰했습니다. 그때 정보통신부에서는 ‘자주민보가 북을 찬양 동조하는 기사를 현저하고 반복적으로 올려 그 대표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기에 폐간시켜야 한다’는 심의 결과를 서울시에 보냈다고 합니다. 하기에 자주민보 폐간 음모의 주된 책임은 보수세력과 박근혜정부에게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도대체 어디까지가 찬양이고 동조인지 참 애매한 법이 국가보안법이라는 점입니다. 연합뉴스 등 다른 언론사에서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의 기사를 보도하는 것은 문제시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하면 문제 삼습니다. 북 보도를 인용할 때 그 비율이 몇 퍼센트를 넘으면 안 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다면 그 조항을 따르겠는데 이 국가보안법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지난 저의 재판에서는 직접적으로 북을 찬양하는 표현이 어디에도 없자 내용적으로 북에 동조했다며 유죄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자주민보는 현행법을 준수하려 정말 애를 많이 써 왔습니다. 정보통신부에서 삭제하라고 하는 기사는 다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이제 박근혜정부는 아예 폐간을 시켜야 한다고 결정 내린 겁니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박근혜 정부는 국제적인 지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언론사 폐간은 정말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주변을 워낙 보수적이 인물들이 둘러싸고 있어 박근혜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질문: 현재 자주민보 폐간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소개와 그의 활동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답: 지금 범대위는 30여 개 이상의 단체가 함께 하고 있고 해외의 여러 단체가 동참하고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오기 며칠 전에 범대위 회의에서 자주민보 폐간 행정소송에 적극 대응하여 반드시 이기자고 결의했습니다. 자주민보가 물러서면 다른 언론사가 차례로 탄압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견결히 싸우자고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민변과 상의해서 공동변호인단을 최대한 많이 꾸리자고 결정하였고 국제펜클럽이나 국제기자협회, 언론노조 등 연대할 수 있는 모든 단체와 연대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이런 싸움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도 조직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질문: 앞으로 사법부의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답: 이건 말도 안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재판이 진행된다면 우리가 100% 이긴다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언론 폐간은 딱 한 번 있었는데 조용수 사장이 이끌었던 민족일보였습니다. 박정희 정부 때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은 조용수 사장의 사형 판결이 부당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언론의 자유는 절대적입니다. 조용수 사장의 사형판결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나의 국보법 위반 1년 반 실형 선고를 근거로 자주민보 폐간한다면 박근혜정부는 스스로 유신독재보다 더한 독재정권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될 것입니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 들어 공안기관과 사법기관이 제정신을 잃고 멋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없는 증거도 조작해서 간첩으로 기소한 사건이 터져나오는 것만 봐도 정상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자주민보 재판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문화일보가 집요하게 자주민보 폐간을 종용하고 자주민보를 비호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일보와 연관이 있는 서울시장 모 후보가 자주민보 사건에 관계된 것은 아닌가 의혹이 듭니다. 그렇다면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재벌과의 싸움이고 이성을 상실한 정권과의 재판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미주동포에게 당부 겸 한 말씀 해 주시겠어요? 답: 당부라기보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갇혀 있는 동안 많은 여러 단체에서 열화와 같이 성명서를 내주시며 큰 힘을 주셨고 후원금도 많이 보내 주셔서 자주민보 기자들이 오히려 더 많은 기사를 써낼 수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 찾아 뵙고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해외동포들이 있기에 자주민보는 탄압을 받을수록 인기가 더 올라갑니다. 랭키닷컴 순위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굳이 당부가 있다면 해외 동포들이 서로 더욱 굳게 단결하고 보수적인 단체와도 함께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고 합니다. 보수세력이라고 할지라도 애국의 마음이 없을 수 없습니다.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고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지금처럼 맞불집회를 하며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모습을 세계 앞에 보여주는 일은 없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민족끼리 보수 진보로 나뉘어 싸우면 결국 외세만 어부지리를 얻게 됩니다. 보수에게 다가가는 것은 진보의 몫입니다. 인내성을 갖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가슴이 조금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보수세력이 망종으로 행동한다면 몰라도 노력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상종조차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외운동은 고유한 해외운동의 특성이 있기에 그 특성에 맞게 잘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관련기사 자주민보 폐간 규탄 행정소송 취하 기자회견 열린다 (공지) 자주민보를 지켜주십시오 자주민보 탄압은 북 객관적 소통 방해하는 저열한 술책 [시] 정치판과 자주민보 [자주민보 폐간 저지 성명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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