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님!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삭제요청까지 했는지 궁금합니다 임병도 | 2016-02-01 09:30:59 ▲뉴스타파와 인터뷰중인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뉴스타파 지난 1월 14일 뉴스타파가 ‘총선에 뛰어든 그때 그 사람들’ 을 보도했습니다. 4.13 총선에 출마한 예비 후보 중 과거에 비판을 받거나 논란이 됐던 사람들을 취재한 기사였습니다. 뉴스타파가 취재한 사람 중에는 유독 아이엠피터의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입니다.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을 아느냐고요? 제대로 대면해서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전혀 만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왜 만나고 싶었느냐고요? 박기준 전 검사장이 아이엠피터가 쓴 글을 명예훼손으로 삭제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박기준의 대리단체가 명예훼손으로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고 통보한 Daum 클린센터 안내문 박기준의 대리단체가 명예훼손으로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고 통보한 Daum 클린센터 안내문 2015년 11월 20일 박기준 전 검사장의 대리단체는 아이엠피터가 쓴 [‘김영란법’ 범죄를 꿈꾸는 자에게 유린당하다] 는 글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고, 그날 해당 글은 임시조치(글이 블라인드 처리돼 외부에서 볼 수 없는 상황) 됐습니다. 불과 10여 일 뒤인 12월 2일 박기준의 대리단체라는 곳에서 또다시 [삼성 X파일 ‘떡값 검사’ 어떻게 살고 있을까?] 글에 명예훼손으로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습니다. 물론 똑같이 임시조치됐습니다. 불과 2주 사이에 썼던 글 두 개가 임시조치됐으니 글을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언론 보도에 나온 팩트를 기반으로 작성했던 글이라 사실관계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었다면 다른 언론사의 기사들도 언론중재위에 제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