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리전방송, 전쟁접경에로 몰아간다"


김기남 당 비서, 수소탄 평양시대회에서 대북방송 첫 반응 (연설전문)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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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9  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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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첫 수소탄 시험 경축 평양시군민연환대회'가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첫 수소탄 시험성공을 배아프게 여기고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벌써부터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다, 전략핵폭격비행대를 끌어들인다 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이후 북한이 이에 대한 첫 반응을 내놨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고도의 격동상태를 견지하고 싸움준비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첫 수소탄 시험 완전성공을 경축하는 평양시군민연환대회'가 열렸다고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기남 당 비서는 축하연설을 통해 "첫 수소탄시험성공을 배아프게 여기고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벌써부터 심리전방송을 재개한다, 전략핵폭격비행대를 끌어들인다 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며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역사의 그 어떤 도전도, 원수들의 그 어떤 발악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하며 존엄높은 주체의 붉은 당기를 따라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총돌격, 총매진하는 영웅적 조선인민의 전진을 멈춰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는 수소탄 실험을 두고 "2016년 1월 6일, 이날은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위대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조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대한 백두산대국의 존엄을 만천하에 과시한 역사적 장거의 날"이라며 "제7차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의 장엄한 서막을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열어제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우리 공화국이 고도로 정밀화된 정의의 소형 수소탄을 틀어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광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도 연설에서 "그가 누구이든, 그가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 임의의 지점에서 임의의 시각에 최후섬멸의 불벼락을 들씌울수 있는 위력한 핵보검을 더욱 튼튼히 틀어쥐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소형화, 표준화, 규격화된 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까지 완전무결하게 완성되여 장비되였으며 다종의 핵탄들을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제한없이 운반할수 있는 최첨단타격수단들이 그쯘하게 장비되여 있다"고 덧붙였다.
  
▲ 이날 대회에서 김기남 당 비서는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두고 "전쟁접경에로 몰아간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노광철 제1부부장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선 오늘의 현실을 외면하고 이미 거덜이 난 대조선침략과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차례질 것은 무자비한 핵불벼락과 최후멸망의 무덤뿐"이라고 미국을 경고했다.
또한, "나라의 정세는 우리의 이번 수소탄시험성공을 계기로 더욱 악랄한 제재소동을 피우려고 발광하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적대시책동으로 더욱더 긴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고도의 격동상태를 견지하고 싸움준비에 총력을 집중하며 만약 놈들이 이번 수소탄시험을 구실로 우리의 존엄을 계속 헐뜯고 우리의 신성한 영토, 영공, 영해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최강의 핵보유국으로 솟구쳐오른 선군조선의 불굴의 기상을 안고 즉시적인 천백배의 보복성전으로 원수의 무리를 씨종자도 남김없이 영영 쓸어버리고야 말겠다"고 강조했다.
  
▲ 평양시군민연환대회 모습. [사진출처-조선의오늘]
전용철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도 "우리가 어떤 종류의 수소탄을 어떤 방법으로 시험했는지조차 상상도 못하고 그 시간에 나자빠져있던 놈들은 그 주제에 수소탄의 보유로 핵보유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선 우리 공화국의 지위를 깎아내릴 심산으로 그 누구의 핵보유를 인정할수 없다느니, 수소탄시험이 아니라 증폭핵분렬탄시험이라느니 하면서 비린청을 돋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할 불타는 결의에 충만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은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리적 조건의 제한이 없고 영토만 넓다면 미국땅 전체를 일시에 없애버릴 몇 백 kt급, Mt급 수소탄까지 연거푸 터뜨릴 기세에 충만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시군민연환대회는 김일성광장을 비롯해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4.25문화회관, 개선문, 평양체육관광장 등에 인파가 몰렸으며, '민족사적 사변인 첫 수소탄시험성공을 열렬히 축하한다', '수소탄시험에서 성공한 그 기세로 올해의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자'라고 적힌 구호가 내걸렸다.
여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김기남 당 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곽범기, 오수용, 김평해 당 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조연준 당 제1부부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북한 김기남 당 비서, 수소탄 시험 경축 평양시군민연환대회 연설문]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이 완전성공한 2016년 1월 6일, 이날은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위대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조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대한 백두산대국의 존엄을 만천하에 과시한 력사적장거의 날입니다.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의 장엄한 서막을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열어제낌으로써 온 세계가 주체의 핵강국,사회주의조선,위대한 조선로동당을 우러러보는 격동적인 현실이 펼쳐졌습니다.
우리의 지혜,우리의 독특한 기술,우리의 힘에 의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의 완전성공은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께 드리는 최대의 경의이고 충정이며 자주,선군,사회주의의 불변궤도를 따라 억세게 나아가는 조선로동당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의 분출입니다.
신성한 우리 조국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잔악한 날강도무리 미국의 침략전쟁도발책동에 맞서 우리 공화국이 고도로 정밀화된 정의의 소형수소탄을 틀어쥔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입니다.
조선로동당의 전략적결심에 따라 진행된 이번 수소탄시험에서 완전성공함으로써 미제의 핵위협과 공갈소동은 물거품으로 되고 우리 조국은 최강의 핵억제력을 갖춘 강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아오르게 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세상에서 가장 존엄있고 긍지높은 위대한 인민으로 되였습니다.
누리를 진감시킨 이 력사의 대장거,민족사적사변을 안아오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는 조국과 민족,시대와 인류앞에 영구불멸할 거대한 업적을 이룩하신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자주와 정의의 위대한 수호자이십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백두밀림의 연길폭탄과 평천리의 기관단총으로 시작된 자위의 병기창은 오늘 원쑤들을 전률케 하는 대륙간탄도미싸일,잠수함수중탄도탄과 함께 수소탄까지도 마음먹은대로 꽝꽝 만들어내게 되였습니다.
우리의 수소탄시험 완전성공을 놓고 세계각국에서 터져나오는 부러움과 놀라움,두려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는 시대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시고 세계를 쥐락펴락하시는 현대정치의 거장,희세의 령장을 최고령도자로 높이 모신 크나큰 긍지와 무상의 행운으로 가슴들먹이고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우리가 만든 비행기가 날고 땅속에서는 우리가 만든 지하전동차가 달리며 조석으로 변이 나는 격동적인 시대에 또 하나의 민족적대경사인 수소탄시험성공이라는 력사적사변에 접한 우리 인민은 위대한 김정은시대에는 오늘의 수소탄시험성공뿐아니라 이보다 더한 특대사변들이 련이어 일어날것이라는 락관과 확신에 넘쳐있습니다.
더우기 우리의 원쑤들이 우리의 수소탄시험성공을 깎아내리고 《도전》이요,《위반》이요 하고 떠벌일수록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여 나라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더욱 억세게 지켜나갈 결의에 충만되여있습니다.
끝없는 감격과 환희가 넘쳐나는 뜻깊은 이 자리에서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의 열화같은 마음을 담아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을 이어 김일성,김정일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서 떨쳐주시고 백두산대국의 천만년미래를 억척같이 담보해주신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은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비상한 애국열의를 안고 총궐기하여 세기를 주름잡으며 최후승리를 향해 내달리는 조선의 기상과 본때를 힘있게 과시하여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우리는 온 세상이 우러르는 천하제일위인,절세의 애국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우리 당과 혁명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고 혁명하는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슴깊이 새겨안고 핵강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며 강성국가건설대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갈것입니다.
우리는 수소탄시험의 완전성공으로 경애하는 원수님의 권위를 결사옹위하고 조선로동당의 전략적구상을 빛나게 실현한 국방부문의 영웅들처럼 당중앙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며 수령의 유훈관철전,당정책옹위전에서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쳐나가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전투적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총공격전에서 사상을 기적창조의 원동력으로 틀어쥐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과 자강력제일주의를 뼈속깊이 새긴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로 튼튼히 준비시키고 대중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성공을 배아프게 여기고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벌써부터 심리전방송을 재개한다,전략핵폭격비행대를 끌어들인다 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습니다.
그러나 력사의 그 어떤 도전도,원쑤들의 그 어떤 발악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하며 존엄높은 주체의 붉은 당기를 따라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총돌격,총매진하는 영웅적조선인민의 전진을 멈춰세울수 없습니다.
우리모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 오늘의 승리를 더욱 위대한 승리로 끝없이 이어나감으로써 위대한 백두산대국의 최후승리를 하루빨리 앞당겨나아갑시다.
주체의 핵강국,사회주의조선,위대한 조선로동당 만세!
[출처-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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