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김양건 후임 북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맡아

소식통 “북 고위급 인사 전언..당 비서 겸직 확인 안돼”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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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8  23: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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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왼쪽)이 당 통일전선부장에 기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이 2014년 10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3차례 전통문을 보내 긴급단독접촉을 제안하면서 김영철 총국장을 특사로 내세웠지만 결국 유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대면한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지난 연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 후임으로 김영철(70) 인민군 정찰총국장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철 총국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은 18일 “중국에 나온 북한 고위급 인사로부터 통일전선부장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노동당 비서 겸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도 정보보고가 된 상황이며,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북 김양건 후임 통전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내정 - 정책연구실 대외비’ 제목의 보고서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소식통은 “김영철 총국장을 내세운 것은 남쪽 정세를 잘 알고 있고, 남북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북측 인사의 전언이다”며 “김양건 사망은 교통사고가 확실하다며 아쉽다는 입장이었다”고 확인했다.
1989년부타 남북회담에 참가해 온 김영철은 인민군 대장으로, 2009년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군 정찰총국장에 임명됐고, 2014년 10월 북측이 남측에 ‘긴급단독접촉’을 제의하면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파트너로 김영철을 내세운 바 있다.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는 지난 연말 “신임 통전부장이나 비서에는 통전부 바깥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국방위원회 대외담당 참사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한 전문가는 사견임을 전제로 “김양건 후임에 김영철을 내세운 것은 군 출신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대북 책임자인 남쪽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영철을 강경파로만 알고 있는데 실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김영철 총국장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미국 소니사 해킹사건,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등 주요 군사적 도발의 배후 책임자로 점찍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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