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한국 방어와 무관, 오직 미국 위한 중장거리 미사일 요격용

사드는 한국 방어와 무관, 오직 미국 위한 중장거리 미사일 요격용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15 [02:0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사드 미사일     © 자주시보


사실,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것으로 상승단계나 저궤도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국의 방어체계이다. 가장 높은 고도는 GBI미사일, 그 다음이 SM3, 그다음 낮은 고도가 사드이고, 가장 낮은 단계가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다.

북은 한반도의 경우 거의 장사정포와 대구경 방사포로 거의 모든 지역을 정밀타격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제는 탄도미사일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북이 시험으로 공개한 방사포 사거리만 해도 200KM였다. 공개하지 않은 방사포의 경우 한반도 전역을 충분히 타격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주장이 많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북에는 제주도까지 가는 포탄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드는 이런 포탄을 막는 무기가 아니다.
특히 북은 드론 무인폭격기를 이용해 한반도 어느 곳이든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 북의 300미리 대구경 방사포, 북이 시험으로 공개한 사거리만 200km이다. 비공개 방사포 중엔 제주도까지 가는 것도 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언급한 바 있다. 요격이 불가능하며 값싼 방사포를 두고 북이 왜 요격 가능성이 있고 값비싼 탄도미사일로 남측을 공격하겠는가. 사드는 한국 방어용이 아닌 것이다.    ©자주시보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고 값도 훨씬 싼 장사정포를 두고 값비싼 탄도미사일로 남측을 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북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한국의 기지를 공격한다면 최대한 고각으로 발사하여 북측 지역에서 이미 최대 고도로 상승시킨 후 중력과 추진력을 이용하여 최대한의 속도로 낙하하며 남측의 목표물을 타격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최대고도 150KM, 최대사거리 200KM 사드미사일로 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상승단계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남측 목표물로 내리꽂히는 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해야 하는데 내리꽂힐 때는 이미 엄청난 가속도가 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요격이 쉽지 않다.
중력을 이겨내면서 날아오르는 상승단계 미사일 속도보다 내려올 때 미사일 속도는 추진력에 중력의 힘까지 더해져서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다.

사드는 45도 내외의 장사정 각도로 상승비행단계의 미사일이나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게 개발한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북의 고각발사방식의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게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앞으로 개발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요격은 어렵다.  또 북과 한국은 거리가 짧아 요격 준비 시간도 많지 않다.

[▲ 위 동영상은 사우디가 후티반군이 발사한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을 초기 가속 단계에서 요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도 대부분 어쩌다가 성공한 것이다.  대부분의 후티반군의 미사일은 사우디 공군기지 등을 타격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결국 미국은 사드로 한국을 지켜주자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나 오키나와, 괌 등의 미군기지와 미 본토를 공격하는 북, 중, 러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상승단계나 충분한 가속을 하기 전 비행단계에서 요격하겠다는 것이다.

하강단계에서 요격이 쉽다면 굳이 한반도까지 사드를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 미국 본토나 해외 미군기지에다 설치하면 그만일 것이다. 

실제 현재 진행 중인 시리아, 예멘 전쟁에서 사우디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예멘 등 북에서 수입한 반미진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것을 보면 발사 후 상승단계에서 요격했을 때가 많았다.

지금 박근혜 정부는 미국 좋으라고 땅 대주고 중국, 러시아로부터 경제제재 등 된통 얻어맞을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이 기지만이 아니라 사드 미사일 배치 비용과 그 운용자금까지 이후 한국에 떠 넘길 우려가 높다는 사실이다.
본지 중국시민이 두 번이나 기고문으로 지적했듯이 실제 내년 미국의 사드 배치에 책정한 자금은 한국돈으로 4000억원뿐이다. 하지만 1개 포대 사드 기지 배치에 최대 2조원이 들어간다. 그 차액을 과연 누가 부담할 것인지 아직 미정이다.

차칫하다가는 미국을 지킬 미사일 기지의 땅을 대주고 돈까지 대주면서 중국, 러시아와의 마찰로 막대한 경제 불이익을 당하고 북을 자극하여 긴장을 고조시키는 화를 자초할 우려가 매우 높은 일이 사드배치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사드 배치는 미군 없이는 불안해서 살 수 없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몇몇 극친미세력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외에 모든 국민과 기업들 나아가 우리민족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좋은 한국을 과연 미군이 떠나려하겠는가. 필리핀도 미군 기지 사용료를 받고 땅을 빌려주는데 한국의 극친미 사대주의정권은 미국에게 그보다도 주권을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일부 친미세력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국익을 우선시한 정책을 결정해야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지 않을 것이다. 사드는 여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거의 전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사안이다.
대기업 사장들까지도 경제위축 후폭풍에 지금 밤잠 설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줄을 잇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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