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김한길.이정희 대표 만나 협조 구해
6.15남측위, 김한길.이정희 대표 만나 협조 구해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승인 2013.05.29 18:55:35
정부에 의해 6.15공동행사가 가로막힐 위기에 처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는 29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찾아 행사 성사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보정의당 조준호 대표와의 면담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로 김한길 대표를 찾아가 협조를 당부했고, 김 대표도 행사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승환 6.15남측위원회 공동대표는 “원내에서 6.15공동행사가 성사되도록 실질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김한길 대표도 입장이 확고하고 모든 방안을 동원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한길 대표는 6.15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까지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태였고, “서로 열심히 잘 해보자는 분위기였다”는 것.
이승환 공동대표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는 면담신청을 공식적으로 해 놓은 상태인데, 현재 지금 이 시점까지는 공식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대표 면담에는 상임대표인 영담 스님과 정인성 원불교 사회부장, 조성우 민화협 공동의장, 공동대표인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어 6.15남측위 대표단은 오전 11시 30분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이정희 대표와 만났다.
이창복 의장은 “6.15선언 정신을 지켜나가는 것은 현재 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남북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원천”이라며 “정부는 남북 간의 협의를 존중한다고 하지만 실천하는 부분을 보여주지 않고 그래서 좀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당과 시민사회 간의 연대해서 함께 운동을 전개해나가는 방안에 대해서 앞으로 실무적으로 구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번에도 6.15 공동위원회가 새로운 역할로서 정부 당국 사이에 막혀진 대화의 끈을 이어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하고 “지금 6.15행사를 함께 이루어내는 것을 굉장히 중요한 일로 보고 있어서 전당적으로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정부에서도 조금 더 민간과 함께 민간의 대화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국 간 대화의 공간을 빨리 열수 있는 적극적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통일부 당국에 좀 더 힘을 드리고 격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6.15 공동선언에 합의한다면 모두 함께 가자 하는 내용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한나라당도 6.15 공동행사에 함께 한 적도 있지 않느냐”고 6.15남측위원회의 폭넓은 활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정희 대표의 6.15남측위원회 대표단 면담에는 안동섭 사무총장과 이성구 대외협력위원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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