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피습 김기종 구속.. 살해 의도 부인

리퍼트 美대사 피습 김기종 구속.. 살해 의도 부인
강주희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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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7  02:03:45
수정 2015.03.07  0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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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S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6일 구속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혐의로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장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과도를 휘둘려 다치게 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25cm 크기의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점, 10일 전부터 범행계획을 세운 점 등을 미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호사 황상현씨는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그렇게 상처가 깊을 줄 몰랐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거듭 미안하다고 했다”며 “한미관계가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의 자택 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와 하드디스크 등 219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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