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심 신청…“당헌당규에 걸맞은 판정 해달라”
지지자 오열에 눈물 보인 정청래…허재현 “더민주, 왜 자격 없는지 상세히 설명해야”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공천 탈락 소식에 당 안팎에서 재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정 의원이 재심을 신청했다.
이날 9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은 정청래 의원은 공천배체 철회를 요구하는 20여명의 지지자들과 말없이 악수를 나누고는 당사 안으로 향했다.
재심을 신청하고 건물 밖으로 나온 정 의원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이 없었다. 다만 “정청래를 살려내라”, “컷오프를 철회하라”고 외치며 자신을 기다린 지지자들을 다시 찾아 인사하고는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이날 재심 신청 후 김성회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의원 재심 신청했다”고 소식을 전하며 “할 말은 많지만, 재심신청서에 꼭꼭 눌러 마음을 다해 썼습니다. 재심위원들이 당헌당규에 걸맞은 판정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른 아침부터 당사를 찾은 지지자들의 오열에 정청래 의원도 그만 눈물을 비쳤다”며 “남의 아픔에 공명하는 사람. 세월호의 단식장에서, 거리의 시위 현장에서, 소녀상 지키는 농성장에서,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에서 함께 손잡아 줄 사람. 그런 눈물 많은 사람 하나, 국회에 필요하지 않습니까?”라는 말로 정 의원의 심경을 대신했다.
더민주의 정청래 의원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트위터에 “정청래는 아직까지 종편 출연 거부하는 유일한 민주당 의원. 국민과의 약속을 이렇게까지 지켜줬단 점에서 언론인으로서 고마운 마음이었다”며 “민주당은 정청래가 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단 건지 상세하게 설명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 구하기’ 국민필리버스터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주말인 오늘 오후 5시에도 더민주 당사 앞에서 정 의원 공천배제 철회를 요구하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정청래 의원 구하기’ 필리버스터는 ‘go발뉴스’를 통해 생중계 된다. <☞ 생중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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