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문가 “대북 제재 한반도에서 새 전쟁 초래” 전망

“핵 프로그램 포기 못하고 오히려 핵 개발 등 유도”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06 [09: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중국의 대 한반도 전문가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밀어 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조선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조선으로 하여금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바 쟝쭌 길림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스푸트니크(Sputnik)와의 대담에서 밝혔다.

러시아 통신 스푸티니크는 지난 4일 중국의 바 쟝쭌 길림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국제 현실은 ”북과 같은 폐쇄 국가에 대한 제재가 상황을 보다 악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새로운 제재가 평양 정권으로 하여금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의 소형화 부분에서 향후 실험을 하거나 새로운 개발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 쟝쭌 소장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의하는 것은 평양 정권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 관계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면서도 "새로운 제재가 북의 국방 잠재력을 현저히 저하시키거나 방어 능력을 훼손하고 중국이 한반도 정책에서 평양 정권과의 전통적 상호주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경우, 중국의 중립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한국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도록 밀어 붙이게 될 것“이라며 베이징 정권이 북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하기 위한 충분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한반도의 균형을 새롭게 하고 중국과 한국의 점진적 친밀 관계의 과정을 파괴하며, 북의 핵무기 출현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황해, 동지나, 남지나해 및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보며 역내 안보 환경이 극단적 형태로 변 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북이 고립상태로 있는 경우, 미국은 정권 교체 및 군사 간섭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미국의 새로운 군사적 시도가 한반도에서 일어 날 수 있음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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