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처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우리국민 69%는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방역과 다르게 지자체의 독자방역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22일, 엠브레인ㆍ케이스탯ㆍ 코리아리서치ㆍ 한국리서치 등 4개사 합동 실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는 지난 4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4월 3주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반적 항목의 여론조사도 포함,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목표 하고 있는 11월 집단면역 달성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가 69%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24%보다 높게 나타났다.
|
▲정부의 집단면역 목표에 대한 국민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다. 도표출처 :전국지표조사 |
이는 현재 백신접종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전 지구적으로 백신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또한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 정부 발표 집단면역 시기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정부방역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즉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에 대해 초반 전국민 85%가 신뢰도를 나타냈으나 이 같은 국민여론은 그 신뢰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이번 4월 3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54% 부정 평가 44%까지 좁혀졌다.
|
▲정부방역 신뢰도 초반 85% 현재 54%. 도표출처 : 전국지표조사 |
이날 전국지표조사측은 이에 대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54%로,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44%)보다 높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지난 4월 1주 조사와 비교하여 긍정적 평가가 12%p 하락하면서 2020년 7월 조사 이래 긍정적 평가가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상황 인식에서 77%가 심각하다고 응답, 심각하지 않다는 21%를 압도했다. 그리고 이 또한 지난 4월 1주 조사와 비교하여 ‘심각하다’는 인식이 4%p 상승한 것으로 심각수치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
▲코로나19에 대한 상황인식 변화… 도표출처 : 전국지표조사 |
따라서 이 같은 인식 변화는 곧 정부방역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즉 정부가 방역에 성공하고, 원할한 백신수급을 통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지자체의 독자적인 방역 대책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당선 일성으로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과 다른 방역대책을 말한 바 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독단적으로 백신을 확보, 도민들에게 접종해도 되는지 중앙정부에 의사타진을 하는 등 독자방역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전국지표조사측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자체가 독자적인 방역 대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 물었으며, 우리 국민들은 ‘동의한다’(매우+대체로) 54%, ‘동의하지 않는다’(전혀+대체로) 39%로 응답, 절반 이상이 지자체 독자방역 지지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는 결국 정부방역에 대해 국민 지지도가 그만큼 낮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이 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매주 실시하는 정기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중 4월 3주 조사다.
이에 전국지표조사 측은 “2021년 4월 19일 ~ 4월 21일까지 3일간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 18세 이상 총 3,730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9명이 응답 완료한 조사로서 응답률은 2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评论
发表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