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불어온 서울…"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현장] '봄바람 순례단', 40일의 순례 마치고 서울에서 거리 행진 이상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4.30. 20:10:05 지난달 15일 12시,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출발한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이하 봄바람 순례단)이 30일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거리를 행진했다. '거리의 신부'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봄바람 순례단은 그동안 부산 가덕도,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목포 세월호 등 지역의 현장을 들르고, 동국제강 서울 본사 앞에서 업무 도중 숨진 노동자의 죽음에 관한 회사의 책임을 묻는 유가족, SK본사 앞에서 여전히 고통받고 있음을 호소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을 만나왔다. 이 같은 만남에서 얻은 물음을 집대성한 마지막 행사인 이날 '다른 세상을 만드는 거리행진'에는 기후위기, 차별철폐, 평화, 노동 관련 시민단체들도 참여해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서울 종로구 SK본사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 이후 SK본사 앞에서 진행된 문화제에서는 순례단이 만났던 이들이 직접 본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부산 가덕도, 경주 월성, 성주 소성리, 울산 서진이엔지 등 순례단이 지역 현장에서 만났던 이들이었다. ▲'거리의 신부'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봄바람 순례단은 3월15일 제주를 출발해 4월30일 서울 거리 해진 및 문화제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프레시안(이상현) ▲봄바람 순례단의 마지막 행사인 '다른 세상을 만드는 거리행진'에는 기후위기, 차별철폐, 평화, 노동 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서울 종로구 SK본사 앞까지 행진했다. ⓒ프레시안(이상현) 가덕도 신공항 반대 대책위 남영란 활동가는 "가덕도 신공항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하늘로 올라간 4대강 사업'"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를 주장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지난 26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2035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