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메릴 뉴먼 씨 추방.. “인도주의적 견지”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승인 2013.12.07 11:56:06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를 7일 추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뉴먼 씨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추방했다며 “본인이 잘못 생각하고 저지른 행위라고 하면서 그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하였으며 심심하게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했다고 추방 이유를 발표했다.
통신은 해당 기관에서 “지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첩보장교로서 자기가 직접 양성, 파견한 간첩테러분자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광객의 외피를 쓰고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미국공민 메릴 에드워드 뉴맨을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공민은 우리나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였다”고 알렸다.
이 통신은 지난달 30일 미국 시민 메릴 뉴먼 씨를 단속, 억류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뉴먼 씨가 해당기관에 바쳤다는 사죄문을 공개했다.
뉴먼 씨는 사죄문에서 “조선전쟁 시기 저는 미극동군사령부 정보국 산하 ‘유엔조선제6빨찌산연대’ 소속 ‘구월부대’ 고문관으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조선인민에게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수많이 저질렀다”면서 “저의 범죄로 하여 제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지만 무릎을 꿇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조선인민에게 진심으로 제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용서를 빌면서 저를 처벌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뉴먼 씨는 지난달 17일 관광 목적으로 베이징을 거쳐 입북한 후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치고 26일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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