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 유가족 나섰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로 행복한 나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7/02 [11:4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이 국회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을 위해 유가족이 전국순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몸을 가누지 봇 할 정도로 심신이 지친 세월호 유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를 신뢰 할 수 없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행동에 직접 나섰다. 세월호참사 희생자 실종자 가족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이하 가족대책위)는 2일 국회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국 버스 순회’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불성실한 수사와 국회 국정 조사를 규탄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가족 대책위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 김형기 수석부회장은 “세월호 참사가 난지 78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 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가 11명이나 된다.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형기 수석부회장은 “우리는 사랑하는 자식들의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자식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지만 아직까지 밝혀 진 것이 없다. 국회 국정조사가 2틀이 지났지만 불성실한 국정 조사로 진상규명이 될지 의문”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에게 성실한 국정 조사를 촉구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우리(가족대책위원회)는 성역없는 조사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특별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민과 함께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버스를 타게 됐다.”고 버스 순회 목적을 설명했다. 대책위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국회는 책임을 다하라’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참사가 도대체 어떻게시작되었으며 왜 이런 결과에 까지 이르게 됐는지 우리는 묻고 또 물을 수 밖에 없다”면서 “왜 정부는 콘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지 않았는가 왜 해경을 비롯한 구조 인력들은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았는가 가슴에 구멍을 뚫었던 전원 구조 오보는 어떻게 만들어 졌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었던 규제와 안전 점검이 어떻게 한결 같이 완화 되거나 무시 되었나. 미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면 수학여행을 보내며 평범한 작별 인사를 한 우리가 잘 못이었단 말인가”라며 의혹 투성이인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에 분노를 표했다. 기자회견문은 “밥을 먹다가도 현관문을 열다가도 빨래를 널다가도 마주하는 아이들의 빈자리에 물음표가 가득 차올라 다른 기억들을 떠올수 없다”고 아픈 마음을 고백하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우리의 외침은 잃어 버린 시간을 되돌려 달라는 절규다. 우리는 하나의 물음표까지 버리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길을 갈 것”이라며 진상규명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회견문은 “우리는 국회의원들에게 진실을 밝히는 길에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자리에 섰다”면서 “국회는 성실하게 국정조사에 임하고, 4.16 특별법을 제정해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구를 설치, 가족과 국민이 참여하는 성역없는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세월호 가족버스가 출발한다. 천 개의 바람이 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천만인 서명을 받을 것”이라며 “진실을 향해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달라질 수 없다.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참사를 벇어 날수 없다. 우리의 발걸음은 무겁고 힘겹지만 멈출 수는 없다”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한 잔상 규명에 힘을 쏟을 것을 다시금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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